그렇다면 이 예식은 그리스도교의 위대함의 표지가 섬김이라는 명확한 교훈 외에 현 시대와 어떤 관련성이 있을까?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10절)고 하시며 베드로에게 주셨던 그리스도의 설명은 우리의 질문에 대한 답처럼 보인다. 신을 신은 제자들의 발이 더러워져 다시 씻을 필요가 있는 것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침례를 받고 그분의 보혈로 정결하게 된 신자들도 신앙 여정 중에서 실수할 때 정결하게 하는 그리스도의 은혜로 더러움을 씻어낼 필요가 있다.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들은 재침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세족예식은 침례 서약의 갱신일 뿐 아니라 우리의 이기적인 모습과 그에 따른 은혜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우리의 고백과 같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15절; 참조
17절)고 하시며 이 예식을 행하라고 하신 주의 명령은 성만찬에 대하여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고전 11:24)고 하셨던 명령만큼 분명하다. 동사
포이에오(행하다)가 두 경우에 모두 사용되었다. 그 명령을 상징적인 의미로 이해해야 할 성경적인 근거는 없다 예수님은 두 예식, 즉 세족예식을 포함한 성만찬과 침례식만 교회에 주셨다. 두 예식 모두 교회를 세우고 봉사를 위해 성도를 구비시킬 목적으로 제정되었다(참조 예식들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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