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사명 가운데 언급되어야 할 또 하나의 차원은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속량함을 통해 교회를 창조하신 분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들과 딸들을 택하신 이유가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엡 1:6)고 했던 바울의 진술은 교회의 궁극적인 목적이 예배임을 암시한다. 교회를 만드시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복을 그것에 부여하시는 하나님의 목적에 탄복한 사도는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엡 3:21) 하면서 감격적인 찬양을 올렸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단순히 가르침 또는 교화(敎化)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다. 교화가 신자들에 초점을 맞추고 그들을 이롭게 하는 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림은 주를 찬양하며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물론 그것도 예배자들을 이롭게 하지만(
히 10:25), 그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에 주의를 집중시킨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함이 무엇인지 가장 밀도 있는 표현을 보여 주는 책은 요한계시록이다. 그 책에서 하나님의 계시는 구속주이신 어린양을 포함하여 삼위일체의 하나님께 찬양의 합창을 바치도록 초대한다(
계 4:8-11; 7:11, 12;참조
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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