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대한 바울의 비유 중 아마도 가장 눈에 띠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일 것이다. 교회는 그 자체로는 몸이 아니다. 그것은 한 번도 신자들의 몸으로 묘사되지 않고 항상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몸(
롬 12:5)또는 그리스도의 몸(
고전 12:27)으로 묘사된다. 바울은 주를 모신 교회의 하나 됨을 표현하기 위해 몸이라는 은유를 사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의 주된 강조점은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신자들의 연합에 있다. 그는 아마도 다메섹 도상의 경험으로부터 그리스도인들의 연대라는 이해를 얻었던 것 같다. 거기에서 그는 박해를 받는 신자들의 모습 속에서 박해를 당하는 그리스도를 보아야 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행 9:4; 참조
22:7; 26:14). 바울은 나중에 교회를 분열시키는 것은 그리스도를 나누는 것과 같고(
고전 1:13) 형제에게 죄를 짓는 것은 그리스도께 죄를 짓는 것이라고(
고전 8:12) 설명하면서 그러한 진리를 고린도 교회의 신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이 비유는 지역적이든지 세계적이든지 교회의 연합 즉 예수그리스도와 살아 있는 관계를 맺는 집단 안에서의 유기적인 연합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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