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확대경 - 출애굽기 제 II 부 하나님께서 구원(救援)하심 (출애굽기 3-18장) 제 2장 지도자를 부르심 (출애굽기 3-4장)
 출애굽기 1, 2장은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의 종살이와 고통을 이야기하고 있다. 기사의 배경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실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애굽의 이스라엘 백성이 처한 처지는 매우 절망적이었으므로, 언약을 지키시는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처한 곤경을 인지하시어 친히 그분께서 역사하신다. (53.1)
 이 엄청난 극적 사건의 첫 장은 하나님께서 한 지도자를 부르시어 그를 준비시키는 것으로 시작된다. 출애굽기의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을 창조하시어 일족을 일으키실 때 적절한 인물을 사용하신다. 출애굽기 2장에서 우리는 모세를 만났으며, 우리가 그를 마지막으로 본 장면은 그가 미디안 땅에 정착하여 한 아내와 아들의 가장으로 가족을 이끌며 목자로 살아가는 모습이었다. (53.2)
 출애굽기 3, 4장에서 하나님께서 모세로 하여금 그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낼 것을 명하심으로 그의 생애는 참으로 극적인 전환을 맞게 된다. 장면의 끝쯤에는 모세가 이미 애굽에 돌아와 그의 형 아론과 함께 있게 된다. 그들은 함께 이스라엘의 자유를 위하여 활동을 시작한다. (53.3)
 ■ 말씀에 들어감
 출애굽기 3장을 여러 번 정독하라. 읽으면서 다음의 질문들을 생각해 보라. 출애굽기를 연구하면서 떠오르는 질문들을 노트를 장만하여 기록하고 또 해답을 구하도록 노력해 보라. (54.1)
 1. 광야 서편의 미디안은 어느 곳에 위치해 있는가? 호렙 산은 어느 곳인가? 혹 어떤 다른 명칭은 없는가? 이곳의 위치를 본교 성경사전과 대조하여 보라. 또 성경 지도와 지도 등과 대조하여 보라. 출애굽기 3:12, 18을 주목하여 읽어 보라. 이 구절들이 3:1의 같은 장소를 가리키는가? 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같은 장소를 돌아갈 것을 약속하셨나? 이곳에서 무슨 사건이 있었나? 출애굽기 전체와 모세오경 그리고 성경의 다른 곳에서 이 장소가 매우 중요함을 알게 될 것이다. 용어 색인을 사용하여 이 장소가 언급되어진 성경절들을 찾아보라. (54.2)
 2.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실 때 취한 단계를 열거해 보라.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을 부르시는 방법에 대하여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모세의 부름과 구약의 기드온(삿 6:11-14), 이사야(사 6:1-13), 그리고 예레미야(렘 1:1-14)의 부름을 비교해 보라. 동일한 점과 상이한 점은 무엇인가? (54.3)
 3. 하나님께서 타오르는 떨기나무 가운데 모세에게 나타나셨다. 용어 색인을 사용하여 하나님께서 그분의 임재를 드러내시고자 불 가운데 나타나신 성경절들을 찾아보라. (54.4)
 4. 3장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하나님 당신에 관한 언급들을 나열해 보라. 하나님께서는 2:23-25의 말씀을 어떻게 다시 언급하셨으며 확증하시고 그 의미를 확대하셨는가? 그분이 느끼신 것 행하신 것 그리고 행하신 것에 대한 이유들을 특별히 주목하라. 하나님께서는 왜 그리고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하셨는가? (54.5)
 5. 14절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하나님의 성호는 왜 중요한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분의 성호를 드러내시는 것에 어떠한 새로운 사실이 있는가? 본교 성경사전과 다른 성경사전들에서 하나님의 성호들 또는 야훼(또는 하나님)라는 단어들을 찾아보면 도움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55.1)
 6. 당신을 모세의 위치에 놓아 보라. 하나님의 임재에 당신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하나님께서 당신을 드러내실 때(5, 6절) 모세는 어떻게 반응하였는가? 이러한 경배의 주제가 본 장 12절18절에서 반복되는 것에 주목하라. 왜 언급되었다고 생각하는가? 그것이 왜 중요한가? 또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55.2)
 ■ 말씀을 탐구함
 모세의 소명
 모세가 하나님께 부름을 받는 장면은 그의 보편적 생활 모습 즉, 장인의 양 무리를 돌보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날은 그가 평소보다 미디안에서 멀리 광야 서쪽까지 배외한 듯 싶다. 광야의 호렙 지역(하나님의 산이라 불림, 1절)에 이르자 신의 현현이라고 불리는 현상이 모세의 시야에 벌어졌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살피기 이전에 어떤 곳에서 이와 같은 일이 있었는지를 살피는 것도 유익이 있으리라고 본다. (55.3)
 호렙 또는 하나님의 산이라고 불리는 곳은 몇 가지 단어들이 따라 붙는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시내 산 또는 시내 광야와 동일시한다. 그 밖의 다른 용어들은 호렙 산, 호렙의 하나님 산 등이다. (55.4)
 이 산의 정확한 위치는 불확실하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시나이 반도 남단에 위치한 지금의 Ras Es-Safsafeh이라고 믿고 있다(재림교 성경 사전, 1021 또는 Jebel Musa[Harpers 성경 사전]). (55.5)
 이 산의 정확한 위치보다도 더욱더 중요한 것은 그 산이 지닌 의미이다. 이곳은 매우 신성한 계시가 존재하는 곳이기 때문에 경이로운 장소일 수밖에 없다. 모세가 부름을 받았고 하나님께서 그분의 성호를 드러낸 곳일 뿐만 아니라 언약이 세워진 곳이며(신 5:2),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율법을 세우신 곳이다(출 19:1, 2). 이스라엘이 이곳에서 그들의 수를 계수하였으며(민 1:19), 하나님의 백성이 그곳에서부터 가나안을 향하여 출발한 곳이기도 하다(신 1:19). 바울은 그곳에서 세워진 언약을 언급함으로 그 산이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바울에게는 이 산이 신앙 생활의 총체적 방식의 한 상징이었다(갈 4:24, 25). (56.1)
 이 산이 단지 하나의 장소 이상을 의미하는 것은 탁월한 하나님의 계시를 증거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출 3:12).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확신이 없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셨다는 분명한 증거로서 애굽에서 해방된 이스라엘 백성이 바로 이 산에서 하나님을 대면하게 될 것이다. 동일한 장소에서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백성에게 드러내심으로 모세에게도 처음 나타나셨다는 사실을 증거하게 된다. 이와 같은 까닭에 호렙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며 인도하신다는 한 증표가 되었다. (56.2)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백성 또는 민족에게는 마치 모세에게 나타나셨고 또 당신의 백성에게 나타나셨던 하나님의 산, 시내 광야 같은 곳이 존재한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계시가 없이는 부르심도 없으며 지도자도 없으며 새롭게 창조되는 백성도 있을 수 없다. 모세는 호렙 산에서의 경험을 통하여 그의 사명을 속행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광야를 벗어나게 되었다. (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