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 에덴에서 발원하여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에 둘렸으며 그 땅의 금은 정금이요 그 곳에는 베델리엄과 호마노도 있으며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에 둘렸고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티그리스]이라 앗수르 동편으로 흐르며 넷째 강은 유브라데[유프라테스]더라” (창 2:10~14). (39.1)

 이 성경 구절은 창세기 2장에 나오는 창조 기사의 일부이다. 이 구절에 본문 혹은 사본 상의 문제점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문자적으로 읽어보면 강들의 현재 위치와 관련하여 간과할 수 없는 문제점들이 드러난다. 첫째, 오늘날의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의 수원(水源)은 같지 않고, 아르메니아 산지의 다른 수원에서 시작한다 둘째, 역사적인 노아홍수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에 의하면 대홍수로 지각에 큰 변동이 생겨 현재의 지형은 홍수 전 세상의 지형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했을 것이다.¹ 그러므로 오늘날 에덴동산의 위치를 추정하기란 불가능하다. (39.2)

 본문의 의도는 행복에 넘치는 에덴 집의 아름다움, 강들, 복된 삶 등을 묘사하는 데 있다. 오늘날의 두 강의 이름인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는 지리적인 장소를 가리키기 위해 사랑받던 옛날의 강 이름을 빌려 사용하던 관습을 반영한 것이다 많은 나라들은 프랑스에서 파리라는 도시의 이름이 생긴 후에 자기 나라의 어떤 도시를 파리라고 부르며, 뉴욕(New York)은 잉글랜드의 요크(York)라는 이름을 따라 지어진 것이다. 이런 관습은 티그리스[힛데겔]와 유프라테스[유브라데] 강의 이름이 홍수 이전의 강들의 이름을 따라 지어졌음을 설명해 주는 데 도움이 된다. (39.3)

 성경은 에덴동산과 생명나무에 어떤 일이 일어났었는지를 명백하게 기술하진 않지만, 지금 생명나무는 하늘에 있는 것으로 묘사되며(계 22:2), 구속받은 사람들에게 식물(食物)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돼 있다. 이렇게 본다면, 에덴동산과 생명나무는 파멸에서 구하기 위해 홍수 전에 하늘로 올려갔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40.1)

(40.2)

 John T. Baldwin, Erno Gyeresi (40.3)

 1. Ellen G. White, Patriarchs and Prophets (Mountain View, CA: Pacific Press, 1958), 107, 108을 참조하라 홍수로 세상을 파멸한 것의 의미에 대해서는. Richard M. Davidson, “The Genesis Flood Narrative:Crucial Issues in the Current Debate,” Andrews University Seminary Studies 42.1(Spring 2004):49~78을 참조하라. (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