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챤과 술 제 6 장 사도교회와 포도 음료 4. 근신하라는 훈계
 바울은 또 이 동사를 고린도전서 9:25에서 금주 개념이 확실하게 포함 되는 방법으로 두번째 사용하였다.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판타 엔크라튜에타이[panta enkrateuetai])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공동번역은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나니”로 번역하였다. (217.2)
 주정 음료를 적당히 마시는 것을 변호하기 위하여 이 귀절이 들먹거려지 기도 한다. 사도가 이 귀절에서 주정 음료를 포함한 모든 것에 절제하라고, 즉 적당히 하길 가르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현대의 정확하지 못한 번역에 영향을 입은 생각이다. 고대의 번역들은 이 귀절에 나오는 동사의 진짜 의미는 적당한 음주가 아니라 금주라는 것을 인식하였다. 벌게이트(라틴역) 는 “그는 스스로 모든 것을 금한다(ab omnibus se abstinet)”고 번역을 하였다. 위클립도 “자신을 모든 것으로부터 삼간다(absteyneth hym fro alle thingis)”로 똑같이 번역을 하였다. 틴데일(Tyndale), 크랜머(Cranmer), 제네바(Geneva)도 동일하게 번역을 한다. (217.3)
 고대 경기에 출전하고자 하는 경주자들을 훈련시킨 것을 적은 기록도 이 의미를 지지하여 준다. 주석가들은 이런 의미로 사용한 많은 고대 저술가들의 기록들을 제시하여 준다. 예를 들자면, 아담 클라크는 스토아 학파 철학자인 에피크테투스(Epictetus:주후 100년경)를 한 예로 인용하고 있다. 이 철학자는 “그대는 올림픽 경기에서 상을 타고 싶은가? 필요한 준비와 결과를 숙고하라. 그대는 엄격한 식이 요법을 따라야만 하고, 네가 싫어하는 음식으로 살아야만 하고, 모든 진미들을 금하여야만 한다. 더울 때나 추울 때에 필요한, 규정된 시간에 훈련을 해야만 한다. 술을 이전과 같이 마시지 말라.”101 (217.4)
 호레이스는 그의 De Arte Poetica에서 유명한 말을 하였다. 올림픽에서 상을 받고자 하는 젊은 이들은 모든 수단을 시도하여야만 하고, 모든 수고를 참고 견디어야 한다. 극히 더운 것과 추운 것을 종종 견디어 내야만 한다. 포도주와 사랑(Abstinuit Venere et Bacco: 문자적으로 ‘성욕과 술’을 금함)의 약하게 하는 쾌락과 절연하여야만 한다.102 (218.1)
 고대 경주자들의 혹독하다시피한 절제 생활에 비추어 볼 때, 바울이 사용한 문구인 판타 엔크라튜에타이“모든 [해로운]것을 금하는 자로 정확하게 번역해야만 한다. 일단의 주석가들도 이 뜻을 지지하고 있다. 월터 그룬트만은 고린도전서 9:25의 이 동사가 “그(경주자)가 얻으려고 애쓰는 목적을 위하여 ∙∙∙ 그가 거슬리거나 방해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삼가는 것을 단순히 말하여 준다”고 설명하여 준다.103 F. W. 그로샤이드(Grosheide)는 이 동사의 의미가 “(그가) 스스로 자신에게 해를 입힐 것을 하거나 또는 해를 입힐 일을 어떤 것도 취하지 않음으로 훈련하는 것”을 뜻한다고 말한다.104 (218.2)
 바울은 바로 그 다음 절에서 개인에게 적용함으로 이 의미를 예증하여 준다. 운동 경주자의 이미지를 계속 사용하면서 “그러므로 내가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같이 아니하여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라”(고전 9:26~27)라고 말한다. 바울이 이러한 단어를 사용한 사실들은 그가 취하게 하는 음료를 신중하게 마시는 것이 절제라고 보는 적당론자의 입장 쪽에 서 있지 않음을 분명히 밝혀 주고 있다. 대신 엄격하고 자기를 부인하는 훈련을 말하고 있다. 하늘 시민의 자격을 갖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은혜의 능력으로(빌 4:13) 취하게 하는 물질을 갈망함을 억제하여야만 하는 것을 시사하여 주고 있다. (218.3)
 그 외의 다른 귀절에 나오는 금주
 엔크라테이아가 나오는 그 외의 다른 귀절에도 금주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 몇 가지만 열거해 보자. 이 단어는 갈라디아서 5:22에서 성령의 열매의 완성이고 절정이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엔크라테이아)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절제가 포함된 성령의 열매는 그 이전 절에 나오고 “술 취함”이 두드러지게 언급된 “육체의 일”과 정반대를 이루고 있다. 이 점은 바울이 엔크라테이아를 특별히 “술 취함”의 정반대로 여기었다는 것을 제시하여 준다. (219.1)
 엔크라테이아베드로후서 1:6에서 “베드로의 사닥다리”라고 때때로 불리우기도 하는 미덕 목록에도 나온다. 개역성경은 “절제”로 번역하였다. 벌 게이트는 abstinentia로, 위클립은 absteynence로 번역하였다. 형용사 형태인 엔크라테디도서 1:8에만 나오는데 그 절에서는 디모데전서 3:2네팔리온(금주하는)과 상호 부합을 이룬다. (219.2)
 본 연구로 인하여 신약성경에 나오는 술 취하지 말고 절제하라는 훈계가 모든 좋은 것들을 적당히 사용하라고, 그리고 유해한 모든 것들을 절대로 금하라고 명령하는 것이 분명하여졌다. 신약성경은 주정 음료에 적용하여 절대 금주를 가르치고 있다. 사도들이 소프론, 네포, 네팔리오스, 엔크라테이아와 같은 용어들로 표현한 근신하라고 한 훈계에 관한 연구는 이 용어들이 정신적으로 깨어 있고 신체적으로 금주하라는 그리스도인의 부르심을 강조함에 있어서 서로 보완적인 용어들이다. (2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