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하여 태양신은 이생의 주이면서 사후의 저 세상의 주이기도 해서 이 거울을 보관하는 상자(box 또는 case)는
“두 땅들의 주” (lord of the two lands)이기 때문에 안크 형의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이것은
“영원한 생명”(eternal life)이고
“영원한 태양”(eternal sun)을 상징하였다. 생자에게나 망자에게 임하게 하는 청동거울과 그 보관함을 신전, 그리고 왕궁이나 귀족의 가정에 모시게 되었다. 이것이 헬라 사람들에게도 알려졌다. 그리이스 사람들은 고대 이집트 사람들보다 더 정교하게 제작하여 사용했으며, 그런 종교적 문화적 생활이 로마 사람들에게도 전해졌다. 나중에 기독교가 태양신교와 결합하게 되자 거기에다가 십자가만을 덧 부쳐 사용한 것이 소위 몬스트란스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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