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간들은 원래 교황 니콜라스 5세(Nicholas Ⅴ, A.D. 1447-1455)를 위해 건축된 주거용 아파트였다. 교황 니콜라스 5세는 고전문학과 철학 연구에 몰두하며 문예를 장려한 인문주의자였다. 교황 율리우스 2세가 이곳을 자신의 주거용으로 개조하면서 내부를 새롭게 장식할 때 부라만테를 통해 발굴한 25세의 젊은 예술가 라파엘로에게 명하여
“서명의 방”(Stanza della Segnatura)의 천장화와 벽화를 그리게 했다. 이 서명의 방은 교황들이 교황청의 공문서 등 모든 서류를 결재하고 서명을 하던 곳이었으며 때로는 교회 재판소로도 사용했던 곳이다. 이 공간이
“라파엘로의 방들”(Stanze di Raffaello) 중 제2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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