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위트는 사도들의 글들을 세심히 참고함으로써 사도 바울이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일요일 예배 운동을 일으켰다는 주장을 물리쳤다. 그러나 그는
요한계시록 1:10에 관해서는 다르게 말했다. 즉 그는 말하기를
“후속되는 모든 교부들의 용례들에서 ‘주의 날’은 일요일을 뜻하고 있으며 따라서 요한계시록 1:10의 ‘주의 날’도 이러한 규칙의 예외라고 주장할 이유가 없다”라고 하였다.
46 즈위트의 위와 같은 주장들을 통하여 우리는 몇 가지로 그의 입장을 정리할 수 있다. 첫째로, 즈위트는 자신이 루터, 칼빈, 쯔빙글리 이후의 개신 교회가 개신교 신앙의 필수적 조건(必煩的條件)으로 수립해 놓은
“솔라 스크립투라”(오직 성경만으로)의 원칙을 무시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둘째로, 그는 역사적 방법론이라는 중요한 성경해석 원칙을 무시하고 있다. 즉 그는 성경의 모든 표현들은 그것들이 사용된 그 시대 이전이나 동일 시대의 증거에 의하여 해석되어야 하며 그 이후 시대에 나타난 역사적 증거로 해석되어서는 안된다는 원칙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47 요한계시록 1:10에만 유일하게 나오는
“주의 날”이란 표현을 바르게 해석하기 위해서는 마땅히 그 앞서 이 두 개의 원칙 곧 신학적 주석 방식과 역사적-과학적 방식을 책임있게 적용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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