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트의 안식일 신학에서 우리는 하나의 감당하기 어려운 긴장을 느끼게 된다. 그 긴장은 그가 한쪽으로는 안식일을 하나님의 창조의 때에 제정된 계명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구속의 상징으로 강조면서 다른 한쪽으로는 그가 그리스도의 부활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의 언약의 역사와 함께 그 언약의 상징인 안식일이 끝났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바르트는 기독교에 의하여 제칠일 안식일이 일요일로 바뀌어진 역사적 현상을 신학적으로 정당화하고자 하였다. 그는 놀랍게도 주간의 첫 날에 이루어진 그리스도의 부활로 말미암아 그 절정에 다다른 그리스도의 초림이
“언약과 구원의 역사의 종결”을 의미한다고 주장하였다.
13 따라서 이제 주간의 첫째 날이 새 시대의 안식일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바르트는 성경의 구체적인 뒷 받침없이 오직 자신의 그 같은 논리만으로는 교회가 안식일을 일요일로 바꾸어야 했던 필요성이 분명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던 것 같이 보인다. 그래서 그는 그의 일요일 신학을 위해, 즉
“창조의 때에 제정된 하나님의 질서에 대한 명백한 반란 행위” 같이 보이는 일요일 휴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개의 성서적 논거를 제시했다.
14 (2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