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예수님은 능히 자기들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믿었다. 예수님께서 두 소경을 고쳐 주시기 전에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라고 물으셨다. 주님께서 왜 그렇게 물으셨을까? 물론 두 소경에게 믿음이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긍휼을 받으려는 자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긍정적으로 믿어야 한다. 다른 이유도 있었다. 그것은 두 소경에게 낫고자 하는 간절한 갈망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환자가 삶의 의욕이 없고 생을 포기하는 마음을 가지면 병은 결코 낫지 않고 결국 죽고 만다. 누구든지 병든 몸을 고칠 의욕을 가져야 한다. 지혜자는
“사람의 심령은 그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
잠 18:14)라고 했다. 성경의 두 소경은 꼭 눈을 뜨는 신유(神適)를 체험해야겠다는 각오와 간절한 갈망으로 주님께 간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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