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화잇은 1865년부터 1867년까지, 1869년부터 1871년까지 그리고 1874년부터 1880년까지 대총회장을 역임하였다. 1874년 6월 그는 〈시대의 징조(Signs of the Times)〉라는 잡지를 캘리포니아의 오클랜드에서 발행하기 시작하였다. (28.1)

 교회의 지도와 행정뿐 아니라 편집과 여행 등의 업무에 지속적으로 시달리면서 화잇의 활력은 고갈되었다. 1881년 8월 말라리아 감염으로 그는 배틀크리크 요양원에 입원하였고, 거기서 8월 6일 사망하였다. 그는 배틀크리크의 오크 힐 공동묘지(Oak Hill Cemetery)의 화잇 가(家) 묘역에 안장되었다. (28.2)

 35년간 엘렌 하몬의 삶은 제임스 화잇의 삶과 맞물리게 되었다. 그들은 함께 가정과 교회를 세웠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엘렌 화잇을 주님의 기별자로 그리고 특별하고 열매가 풍성한 예언의 선물의 수령인(受領人)로 인정한다. (28.3)

 엘렌은 메인 주 고햄(Gorham)의 북쪽에 있는 농가에서 출생하였다. 그녀와그녀의 쌍둥이 자매 엘리자베스는 여덟 자녀 중 막내였다. 그녀의 유년기에 그녀의 가족은 메인 주 포틀랜드로 이사하였는데, 그곳에서 그녀의 아버지는 모자 제조업에 종사하였다. (28.4)

 그녀가 9세 때 어느 날 오후, 학교에서 귀가하던 중 엘렌은 같은 반 친구가 던진 돌에 얼굴을 맞았다. 그녀는3주동안의식을잃은채누워 있었다. 그녀의 부러진 코와 십중팔구 충격 때문에 호흡이 힘들게 되었다. 12세가 되었을 때 그녀는 다시 학교로 복귀할만큼 건강을 되찾았다고 느꼈으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오래 견디지는 못했다. 그래서 그녀의 공식적 교육은 여기서 끝이 났다. 엘렌의 부모는 그녀에게 집에서 실용적인 기술들을 가르쳤다. 그 후 그녀가 받은 교육은 대부분 독서를 통한 것이었다. (28.5)

 엘렌의 가족은 신앙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그녀의 아버지는 지역 감리교회의 집사였다. 1840년 엘렌과 가족들은 윌리엄 밀러의 강의를 듣게 되었고 예수님이 1843년경 지상으로 돌아오실 것이라는 믿음을 받아들였다. 엘렌은 1842년 6월 26일 침례를 받고 감리교회에 입교하였다. (28.6)

 1844년 12월 많은 실망한 밀러주의자들이 그들의 신앙에 혼란을 겪고 있을무렵 엘렌은 한 친구의 집에서 네 명의 다른 여인과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그들이 기도하던 도중 17세의 엘렌은 그녀의 첫 계시를 경험하였는데, 그녀는 재림교인들이 하늘을 향해 여행하는 장면을 보았다. 그들은 하늘 도성을 향하여 좁은 길을 걷고 있었고, 세상보다 저만치 높은 곳에 있었으며, 그들의 눈길은 예수님께 고정되어 있었다. 엘렌은 또한 재림을 보았고 새 예루살렘의 영광을 보았다(초기문집, 13-20). (28.7)

 엘렌이 다른 신자들에게 그녀의 계시에 대하여 말하자 그 재림신자들의 무리는 용기를 얻었다. 그들은 그 첫 계시와 더불어 이어진 계시들에서 그녀가 무엇을 보았는지를 말해주라고 간청하였다. 주저하면서도 그녀는 이 지역에서 저 지역으로 다니며 간중하였다. 그중 한 여행에서 그녀는 한 젊은 재림교인 설교자와 함께 일하게 되었는데, 그의 이름이 바로 제임스 화잇이었다. 그들은 1846년 8월 30일 결혼하였다. (28.8)

 헨리 니콜스 화잇(Henry Nichols White)이1847년 8월 26일 태어났는데, 그는 어머니가 된 엘렌에게 기쁨과 슬픔을 함께 안겨주었다. 그녀의 둘째 아들 제임스 에드슨(James Edson)은 1849년 6월 커네티컷 주 로키 힐(Rocky Hill)에서 태어났다. 윌리엄 클래런스(William Clarence)가1854년 가족과 합류하였다. 존 허버트(John Herbert)는 1860년에 태어난 후 몇 개월 동안만 생존하였다. 그들의 첫째 아들은 1863년 폐렴으로 사망하였다. 엘렌의 가장 큰 근심거리는 그녀가 남편과 함께 여행하면서 그녀의 아들들을 다른 이들에게 맡겨놓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녀가 아들들에게 쓴 현존하는 편지들은 모성애적인 관심과 목양적인 보살핌의 보기 드문 조합을 보여 준다. (28.9)

 1840년대 후반 엘렌 화잇과 제임스 화잇은 여러 성경 대회에 참가하였다. 이 대회들에서 성경 연구를 통하여 발견한 교리적인 결론들은 엘렌의 계시에 의해 확증되었고, 그리하여 그들이 취한 입장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었다. (29.1)

 1848년 엘렌은 그녀의 남편에게 조그만 잡지를 발행하라고 지시하는 계시를 받았다. 그리하여 〈현대진리〉의 첫 호가 발행되었다. 그때로부터 화잇 부부는 전단지와 잡지들의 준비와 출판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 (29.2)

 1855년 화잇 부부가 배틀크리크로 이사한 지 얼마 후 엘렌은 배틀크리크 교회에 중요한 사항들에 관한 계시를 받았다. 그녀는 자신이 본 바를 기록하였고 그것을 다음 안식일에 교회에서 낭독하였다. 교인들은 그 증언이 다른 신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뜻을 모았다. 바로 그 자리에서 그들은 〈교회증언〉제1호를 출판하기로 결의했는데, 그 16페이지짜리 전단지가 훗날 9권으로 이루어진〈교회증언〉 총서로 발전한다. (29.3)

 1858년 3월 14일 엘렌은 선과 악의 대쟁투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관한 계시를 두 시간 동안 받았는데, 그것은 최초의 타락에서부터 새롭게 된 지구에 이르기까지 여러 세기를 망라하는 계시였다. 이 계시는 〈영적 선물〉 제1권의 기초가 되었고, 이것이 〈각시대의 대쟁투〉의 전신(前身)이었다. 배틀크리크의 목조 주택에서 그녀가 이 책의 대부분을 집필했는데, 그 집은 오늘날도 그 자리에 남아 있어 이 세대에게 하나님이 엘렌 화잇에게 맡긴 사역에 대하여 상기시키고 있다. (29.4)

 엘렌 화잇의 시간 전부가 저술, 설교 또는 여행에 사용된 것은 아니었다. 배틀크리크 시절 초기에 쓴 그녀의 일기들과 편지들은 어머니와 주부로서 정원을 가꾸고 옷을 기우고 이웃을 방문하는 그녀의 모습을 그린다. 그녀의 집은 순회 설교자들, 교육받기를 갈망하는 젊은이들 그리고 고민에 빠진 이들을 위한 보금자리가 되었다. (29.5)

 1863년에 오체고(Otsego) 건강 계시를 받은 후 엘렌 화잇은 건강한 삶과 영적 건강 사이의 중요한 관계에 대하여 이해하게 되었다. 훗날 그녀는 이상 가운데서, 교회가 병든 이들을 돌보고 건강한 삶에 대하여 가르치기 위해 한 기관을 시작해야 할 것을 보았다. 이것은 1866년 “서부건강개혁원”(Western Health Reform Institute)의 설립으로 이어졌는데, 그곳이 훗날 배틀크리크 요양원 [위생병원]으로 알려졌다. (29.6)

 1870년대에 엘렌은 남편과 함께 그의 건강을 돌보고 교회의 일을 추진하기 위하여 여행하였다. 장막 집회들에서 그녀는 많은 회중에게 수천 명이 들을 수 있는 또렷한 음성으로 호소하였다. 모든 종파의 그리스도교인들 가운데서도 그리스도인 절제에 관한 그녀의 강의들을 요청하는 소리가 컸다. 엘렌은 제임스가 1881년 사망한 후 1883년까지 공중 봉사에서 물러나 있었다. 그리고 건강을 되찾은 후 그녀는 그들 부부가 애착을 두었던 그 사역을 계속 추진하기로 다짐하였다. (29.7)

 1885년 엘렌 화잇과 그녀의 아들 윌리엄은 유럽을 여행하였다. 스위스의 바젤에서부터 엘렌은 스칸디나비아, 독일, 프랑스 그리고 이탈리아를 두루 여행하면서 다른 이들이 유럽에 복음을 전하도록 독려하였고, 이 나라들에 있는 재림교인들을 연합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녀는 여행하는 중에도 계속 저술 활동을 하였다. (29.8)

 미국으로 돌아온 후 엘렌은 캘리포니아에 자리를 잡고 저술을 계속하였다. 1891년 그녀는 교단의 지도자들로부터 호주로 가라는 요청을 받았다. 거기서 그녀는 애번데일 대학교(Avondale College)의 설립자들과 함께 재림교회 교육의 표본이 될 학교를 설립하였다. (29.9)

 1900년 화잇 부인은 캘리포니아로 돌아와 여행을 하지 않거나 교회 모임에서 설교를 하지 않는 시간에는 저술을 계속하였다. 새 세기의 처음 몇 해 동안 그녀는 도시 선교와 남부지역의 흑인 전도에 관하여 폭넓은 기록을 남겼다. 81세의 나이에 그녀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1909년 대총회에 참석하였다. 이 5개월에 걸친 여행을 하는 동안 엘렛 화잇은 27개의 장소에서 72번에 걸쳐 강연한 후 세인트 헬레나(St. Helena) 근교의 엘름스헤이븐(Elmshaven)에 있는 그녀의 집으로 돌아갔다. (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