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예수님이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는 예비해 두신 곳으로 우리를 데려갈 계획이심을 분명히 하지 않으셨는가? (490.1)
 만일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의도가, 이 땅에 재림하셔서 우리와 함께 사실 계획이었다면 좀 다른 식으로 말씀하시지 않으셨을까? 예컨데 “너희가 있는 곳에 나도 있기 위하여 나는 다시 오는 것이다”라는 식의 표현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식의 이야기는 그가 하신 말씀과는 정반대되는 것이다! (490.2)
 그리스도께서 그 예비한 처소를 이 땅에 가지고 내려올 때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때는 재림의 때가 아니다. 천년기의 끝에 가서 그 일이 일어날 것이다. (490.3)
 예수님이 천년기의 시작에 백성들을 모아 지구를 떠나는데 이때 살아 남는 오직 한 부류의 인간들은, 곧 사랑스럽고 충성스러우며 헌신적이고 용서하며 진실하고 아름다운 백성들 이다. 이 사람들은 예수님과 함께 안전하고 행복하게 아버지의 집을 향해 가는 하늘 여행을 즐기게 될 것이다. 기쁨의 노래로 가득찬 그들의 여행 길은 빠르기만 할 것이다. (490.4)
 그렇다면 이 지상에는 누가 남아 있고 무슨 일이 이루어지겠는가? 사단과 타락한 천사들만이 남아 있다. 서서히 다가온 어둠이 깊은 칠흑처럼 천 년을 덮을 것이다. 땅의 표면은 지진으로 깨어지고 불탄 자취로 꺼멓게 그을려 있게 될 것이다. 한때 공장들과 비행장들과 거대한 도시들이 들어서 있던 이 땅에는 비틀어진 대들보들과 찌그러든 콘크리트들만이 즐비할 것이다. 그리고 들리는 소리라고는, 바람 소리와 악한 영들의 통곡 소리, 그리고 먹이에 굶주린 날짐승들이 하나님의 큰 잔치에서 포식하면서 시체를 찢는 소리와 푸드덕 거리는 날개 소리 뿐이다. (490.5)
 바라건데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 본향을 향해 가는 그 행복한 여행 집단에 틀림없이 끼이도록 하라. (4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