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구원받지 못한 모든 죄인들이 재림 때에 멸 망당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불 붙는 못에 던지울 때 그 모든 “나머지” —살아 있는 모든 죄인들—는 “검에 죽”는다. (487.9)
 그들은 회개하지 않고 반역적이어서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참예하라는 하나님의 초청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487.10)
 이제는 역겨우리만큼 사실적으로 묘사된1 한 예언에서는 그들의 죽은 시체들이 하나님의 큰 잔치에 초청된 먹이에 굶주린 새들의 밥이 되고 있다. (488.1)
 그러나 그리스도의 초인간적인 원수와 그의 동료 악마들은 일천 년간 무력하게 살아 남을 것이다. (488.2)
 사단이 천 년간 묶여 있음
 이 단원의 세번째 장면(계 20:1~3)에서 요한은 한 손에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들고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한 천사를 보았다. 요한이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는데 그 천사가 “용을 붙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 요한은, 어떤 불가사이한 방식을 통해 “그 후에” 사단이 “반드시 잠깐 놓”일 것을 알았다. (488.3)
 이 두 사건 즉, 사단의 묶임과 풀림은 천년기의 시작과 끝을 나타낸다. 그리고 또 하나의 짝을 이루는 사건들 즉, 다음 소 단원에서 취급하게 될 첫째 부활과 둘째 부활도 각각 천년기의 시작과 끝에 발생한다. (488.4)
 우리는 248페이지에서 “무저갱”(밑이 없는 구덩이; 희랍어로는 아부소스 또는 아비스라 한다)이라는 용어가 요한계시록 9장 1, 2절에서는 아라비아 사막의 생명력 없는 광막함을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했다. 로마서 10장 7절에서는 아비스(abyss)가 아라비아 사막 보다도 더욱 황량한 무덤을 뜻하고 있다. 고대 70인역의 창세기 1장 2절에서는 아부소스( abussos)라는 희랍어가 사용되었는데, 이것이 영어의 깊음(deep)으로 번역되었다(R.S. V.). 이 표현은 “혼돈하고 공허” 했던 창조 전의 지표 상태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488.5)
 예레미야 4장 23~26절에 의하면 지구가 언젠가는 다시 “혼돈하고 공허”하게 될 것이라 한다. 예레미야는 무서운 미래를 미리 내다보면서, “내가 땅을 본즉 사람이 없으며∙∙∙좋은 땅이 황무지가 되었으며 그 모든 성읍이 여호와의 앞 그 맹렬한 진노 앞에 무너졌”다고 기록하였다. 뿐만 아니라 하늘에는 “빛이 없으며” 산들은 “진동하”고 있다고 하였다. 또 이사야 24장 1~3절에서는 “땅이 온전히 공허하게 되고 온전히 황무하게 될”때에 대해 말하고 있다. (488.6)
 천년기는 이 지구의 황금 시대가 될 것이라는 사상이 크게 유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성경의 예언들에 비추어 보면 천년기는 “천 년에 걸친 이 세상의 밤”이 될 것이다.2 (488.7)
 그렇다면 이렇듯 캄캄하고 음침한 천 년 동안 사단은 무엇을 하며 지낼 것인가? 아무 것도 할 일이 없다. 하늘에서 쫓겨난 일을 뼈아프게 후회하고, 다시 그것을 되찾아 보려는 부질없고 절망적인 음모를 꾸미고, 타락한 천사들끼리 끝없이 서로 비난하고 싸우는 일 이외에는 전혀 할 일이 없다. 하나님을 대항하여 반역하도록 천사들을 교사해 왔던 사단으로서는, 그 타락한 천사들이 자신에게 또 피차 간에 충성을 다하리라는 기대를 가질 수도 없다. (488.8)
 만일 이혼한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이혼한 부부의 상대방을 미워하도록 가르친다면 필경에 가서는 제 자신조차 자녀들에게 미움을 받게 될 것이다. (488.9)
 필자는 전에 중세 시대의 한 범죄자를 독거미와 뱀들이 우굴거리는 술통에 집어넣어 처벌한 기사를 읽은 일이 있다. 그때 필자는, 마귀들이 우굴거리는 이 땅에 천 년 동안 갇혀 처벌받는 사단의 모습을 생각했다. (488.10)
 성경에 의하면 사단은 이 긴 기간 동안 열국을 기만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왜 못하는가? 그것은 이 지구상에 그의 말을 들을 사람이 한 사람도 살아 남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의 쇠사슬은 그가 처한 환경의 쇠사슬을 상징한다. 우리는 “손 발이 묶여” 무엇을 할 수 없다는 식의 표현을 사용한다. (488.11)
 악한 사람들은 모두 재림 때에 죽임을 당한다. 그리고 의로운 사람들은 모두 “구름”속으로 올리워져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될 것이다(살전 4:17). 그들은 의기 양양하게 아름다운 본향에 들어 올려질(“휴거”) 것이다. 이 본향은 바로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4장 1~3절에 우리 모두를 위해 예비하러 가신다고 말씀하셨던 그 집이다. (489.1)
 의로운 사람들은 하늘로 올라감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마지막 만찬에서 당신이 이 땅을 작별할 시간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몇 마디의 암시를 주셨다. 제자들은 몹시 불안했다. 그들은 주님에게, 지금하신 말씀이 무슨 뜻이냐고 여쭈었다. 예수님은 그들을 안심시키셨다. 만일 그가 떠나시면 다시 와서 그들을 데려가시겠다고, 그리고 그 동안에는 그들을 위한 처소를 하늘에 예비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489.2)
 예수님의 약속은 너무나 유명하고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는 말씀이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489.3)
 위의 말씀에 의하면 예수님이 당신의 백성을 위해 준비하시겠다고 약속하신 집은 이 지상에 위치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저 먼 곳에 위치한다. 그것은 “아버지의 집”에 있다. (489.4)
 

구속받은 자들이 구름을 타고 그리스도와 천사들과 함께 하늘을 향하여 출발할 때, 맹금들이 죽은 악인들의 시체를 뜯어 먹기 위해 공중으로부터 쏜살같이 달려들 것이다.
(4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