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대에서의 교황의 영향력은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국제적인 일에 관여하는 것은 하나의 정부로서의 바티칸이 아니고, 오히려 그것은 교황청(Holy See)이다. 후자는 지역적인 정부가 아니라, 하나의 도덕적이고 사법적인 사회로서, 그 사회는 교황이 통치하고 국제 사회에서 가톨릭 교회를 대표한다. 요즘 교황청은 160개국이 넘는 나라들과 완전한 외교 관계를 수립하고 있다. 교황청은 세계 여러 나라들에 대사를 파견하고 있으며, 또 주권 국가들과의 공식적인 약정서에 서명했다. 또한 도덕적, 사회적, 인도주의적, 그리고 문화적인 일과 관련된 많은 국제 기구들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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