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는 제사에 함께 사용했던 떡과 포도즙을 떼므로 그리스도의 희생을 기념한다. 우리는 실제적으로 어떤 어린 양도 먹지 않음으로 그분께서 오셨고 실제적인 제물이 되셨기 때문에 그분께서는 자신을 어린 양으로 나타내실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떡과 포도즙은 희생양이신 그분을 나타내는 보조수단이지만 예수께서는 떡과 포도즙을 그 이상의 것으로 만드셨다. 이제 떡과 포도즙이 어린 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낸다(마 26:26, 28). (202.2)
마태복음 26:28에 예수께서 성만찬 포도즙을 가르쳐 “이것은 죄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분의 피가 우리 죄를 용서하기 위해 흘려졌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죄 용서를 받았던 레위기 4장에 규정된 제물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202.3)
“나의 언약의 피”라는 말은 모세가 희생 제사를 통하여 상징적으로 나타낸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피의 계약을 생각나게 한다. “모세가 그 피를 취하여 백성에게 뿌려 가로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출 24:8). (202.4)
성만찬 포도즙으로 상징된 예수님의 피는 예레미야가 예언한 대로 우리와 새로운 언약을 맺었다. (202.5)
...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세우리라 ...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니라 내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렘 31:31; 33~34).
(202.6)
예레미야의 예언은 그리스도인 믿음의 헌장이 되었다. 우리는 주님을 알고 주님은 우리의 마음에 그분의 법을 새기셨다. 이 경험은 용서에 기초되어 있다. (203.1)
용서는 새 언약의 기초이다. 만약 우리의 절망적인 결핍을 인정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때 그분께서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키실 수 있다.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외칠 때에 우리는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길목에 서 있는 것이다. (203.2)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셨지만 우리가 그분을 기억하도록 박제된 동물보다 훨씬 더 좋은 것을 남겨 놓으셨다. 그분은 떡과 포도즙의 모양으로 자기의 거룩한 상징을 우리에 주셨다. 그리고 각자 서로의 발을 씻김으로 알게 되는 것처럼 그분은 우리에게 서로를 주셨다. (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