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나는 또한 그 작은 뿔의 배후에 있는 세력이 사탄 자신인 것도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중보 사역에 대한 사탄의 공격, 즉 하나님의 백성이 그리스도의 은혜를 입을 자격이 없다고 하는 고발이 중세 시대로 국한된다고 생각하는가? 물론 아니다! 그는 에덴의 아담과 하와 이래로 항상 하나님의 성도를 공격해 왔으며,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사탄의 비난을 다니엘 2장에 나오는 네 금속, 그리고 철과 진흙이 섞인 발의 연대기에는 어떻게 맞추는가? 우리는 어떻게 그것을 다니엘 7장에 나오는 네 짐승과 용의 열 뿔에 적용하는가? (180.1)

 그것은 우리가 하지 않는다고 나는 생각한다. (180.2)

 잠시 다니엘 7장으로 돌아가 보자. 9절과 10절의 심판 장면 직후에 다니엘은 “그 때에 내가 작은 뿔이 말하는 큰 목소리로 말미암아 주목하여 보는 사이에 짐승이 죽임을 당하고 그의 시체가 상한 바 되어 타오르는 불에 던져졌으며”(11절)라고 말한다. 요컨대, 그 심판은 뿔과 용에게 유죄를 판결하였으며 그들에게 멸망의 처분을 내렸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것은 9-10절의 심판이 중세의 교황권에 대한 것이었음을 의미하는가? 이 책의 2장에서 나는 7장의 환상에 나오는 심판 장면이 솔로몬(전 12:14), 예수(마 12:36, 37), 그리고 바울이(롬 14:10-12;고후 5:10) 예언한 것과 동일한 심판을 묘사한다고 지적하였다. 그것은 계시록에서 요한이 예언한 것과도(14:6, 7; 15:3, 4; 16:5; 19:2)동일한 심판이다. (180.3)

 그러므로 나는 다니엘 7장과 8장의 두 작은 뿔이 확실히 중세의 교황권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에서도 말하였듯이 사탄이 이 작은 뿔들의 배후에 있는 세력이다. 마지막 심판이 중세의 교황권에게 유죄를 선고할 것이기는 하지만 그것의 더 광범위한 목적은 하늘에서 사탄이 그리스도를 대적하여 반역을 일으킨 이래로 우주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선과 악 사이의 모든 투쟁을 완전히 결말짓는 것이다. 다니엘 8장에 묘사된 성도, 그들의 주재, 그리고 그분의 성소에 대한 작은 뿔의 공격은 우리의 세계가 창조되기도 전에 하늘에서 시작하여 천년기의 끝에 종결될 대쟁투에 있어서 중요한 일개 구간일 뿐이다. (181.1)

 마지막으로, 이 장과 바로 앞 장의 일차적인 목적은 다니엘 8:10-12에 언급된 성소가 지상의 성소인지 하늘의 성소인지를 결정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 구절 자체에 대한 자세한 분석에 근거하여 그것이 하늘에 있는 성소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므로 내가 여러분에게 소개한 성경적인 증거에 따라서, 14절에 정결하게 되고 회복될 성소 또한 하늘 성소라고 이해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181.2)

 〈미주〉-----------------------------------
 1) Ibid., 243.
 2) Ibid., 521, 522.
 3) White, The Great Controversy, 484.
 4) Ibid.
 5) Proebstle, “Truth and Terror,” 290.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