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적으로 상황은 옛날 예루살렘처럼 될 것이다. 예루살렘이 예수를 왕-메시아로서 받아들이기를 완전히 거부하였기 때문에 그 성에 선고된 멸망의 때가 이르면, 제자들은 그 심판이 닥치기 전에 멸망당 할 도성으로부터 도망쳐야 한다고 예수께서 그들에게 경고하셨던 것처럼(
마 24:15-20; 막 13:14-18; 눅 21:20-24), 마지막 때에도 그러할 것이다. 그분의 남은 백성에게 새로운 바벨론으로부터 최후의 탈출을 하라는 그리스도의 묵시적 소환은 회복된 복음 기별의 필수적인 부분이다.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그의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
계 18:4, 5). 여기서 바벨론은 예수 시대의 타락하고 반역적인 예루살렘과 똑같이 기능한다. 그 도성의 죄는 의로운 아벨의 피로부터 시작하여 마침내 그 조상의 죄책의 분량을
“채웠다”(
마 23:32, 35). 예루살렘이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오순절 호소를 거절한 후에야 심판을 받았듯이, 마지막 때의 바벨론도 그리스도의 마지막 오순절 호소
이후에 심판을 받게 된다. 퇴폐한 그리스도교에서 나오라는 최후의 호출은 이전에 있었던 모든 도망치라는 명령들의 가장 극적인 원형(原形)이 된다(
창 19:14-17; 렘 51:6, 45; 마 24:1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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