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 엘렌 G. 화잇의 신학 중 죄 용서는 인간 본성 안에서 죄가 파괴되는 대목에 자리한다. 그리스도는 인간을 그들의
죄 속에서(in sin) 구원하신 게 아니라 그들의
죄로부터(from sin) 구원하셨다(시대의 소망, 668; 교회증언 제4권, 251; 산상보훈, 114). 그분은 죄의 형벌을 자신이 치러서 인간이 죄 안에 계속 머물지 않고(목사와 복음교역자에게 보내는 증언, 161, 162) 용서받게 하심으로(교회증언 제3권, 372) 이 구원을 실현하셨다. 죄 용서의 경험에는 인간의 협력도 포함된다. 죄의 용서와 죄로부터의 용서는 값없이 주어진 것이기에 인간 자신의 고행으로 얻거나(산상보훈, 115, 116)사거나(각 시대의 대쟁투, 84) 확보하는 것(교회증언 제5권, 635; 각 시대의 대쟁투, 72)이 아니지만 우리가 그 용서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에서 조건적이다(정로의 계단, 52; 교회증언 제5권, 630). 이와 같은 용서의 수용은 참회(증언보감 제2권, 94), 회개(7BC 916; 정로의 계단, 26, 27; SD 13; 가려 뽑은 기별 제1권, 393; 교회증언 제2권, 293) 그리고 죄의 고백으로 죄인이 그리스도께 다가와서(청년에게 보내는 기별, 108), 기꺼이 자신의 악한 길을 버리고(산상보훈 127, 정로의 계단, 32), 자기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하고자 할 때(실물교훈, 245-247;산상보훈, 113-116; 정로의 계단, 97) 나타난다. 용서는 공로 없이 주어지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값없이 이루어지지만, 인간이 이 선물을 받아들여야 개인에게 효력을 발휘한다(실물교훈, 251). 그러면 인간의 마음에는 확신(선지자와 왕, 668), 말할 수 없는 평화, 기쁨, 안식이 찾아온다(치료봉사,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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