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하여, 하나님께서 나를 의학의 길을 걷도록 하기 위해 계획하시고 그 길로 인도하셨음을 깨달을 수가 있었다. 입학은 했으나, 문제는 계속 뒤따르고 있었다. 깨끗지 않은 정신 상태다. 마치 뇌 속에 한 꺼풀 안개라도 끼어 있는 듯 머리가 맑지 않았다. 입학이 안 되었을지언정 이런 병에 걸리지 않았으면 좋을 뻔했다고 얼마나 후회했는지도 모른다. 차라리 1 년을 재수하는 한이 있더라도 건강을 되찾아야겠다고 뇌에 좋다는 약을 먹어 보기도하고 좌선(坐禪)을 해보기도 하였으나, 아무런 효험이 없었다. 그래서, 체력 단련을 하기로 했다.
(2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