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하신 성령님 제 1장 성령의 신성 I.성령은 하나님
 4. 하나님을 복수로 표현함
 성경은 처음부터 하나님을 복수로 표현하고 있다. 이것은 성령의 신성을 암시하는 매우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 몇 구절을 살펴보려고 한다. (27.3)
 창 1:1, 2.

 “태초에 하나님(Elohim)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갚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이곳에 나오는 ‘하나님’은 하나님을 가리키는 히브리어 의 복수적 표현인 엘로힘이다. (27.4)
 창 1:26.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5)
 창3:22.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중 하나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27.6)
 창 11:7.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여 그들로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28.1)
 사 6:8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은즉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그때에 내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이상의 구절들에서 하나님은 자신을 가리켜 “우리”라고 표현하심으로써 신성의 복수적 존재 모습을 보여준다.

 (28.2)
 신 6:4, 5.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Elohim) 여호와는 오직 하나(ehad, 에하드)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28.3)
 이곳에 나오는 “하나(ehad)”라는 말은 ‘복합단일’을 의미한다. 이 말은 개체가 하나라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체가 하나로 일체가 된 것을 말한다. 창세기 2:24에도 이 용어가 쓰였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에서 “한몸”의 하나가 에하드이다. 남편과 아내가 두 개체이지만 사랑으로 하나가 되라는 것이다. 또한 출애굽기 24:3에도 이 말이 나온다. “모세가 와서 여호와의 모든 말씀과 그 모든 율례를 백성에게 고하매 그들이 한소리로 응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명하신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에서 “한”에하드이다. 수많은 백성들의 목소리가 합쳐져 한 소리가 된 것을 말한다. (28.4)
 하지만 개체가 하나밖에 없음을 가리킬 때는 야히드(yahid)라는 용어가 따로 있었다. (28.5)
 예를 들면, 입다의 딸은 무남‘독’녀였는데 이 경우의 ‘하나’야히드를 썼다(삿 11:34). 또한 딸이 없는 ‘외아들’을 가리킬 때도 이 말이 쓰였다(잠 4:3). 야히드는 이처럼 ‘절대단일’을 가리킨다. 그러나 삼위 하나님이 하나라는 것을 가리킬 때는 야히드가 아니라 에하드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한 분이라는 것은 개체가 하나라는 것이 아니라 세 개체이지만 사랑으로 일체가 되심을 가리키는 것이다. (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