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대부분의 성령론에 관한 책들은 주로 성령의 사역과 봉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성령의 신성을 올바로 알지 못한 채 그분의 사역만을 연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과 기적을 추구하게 만드는 위험이 있다. 예수께서는 이미 그러한 신앙생활의 위험을 경고하셨다.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 7:22, 23). (23.1)
우리가 성령이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면 그분이 행하는 사역을 어떻게 알 수가 있겠는가? 꽤 많은 사람들이 성령을 ‘하나님의 능력, 감화력, 영향력’으로 이해하고 있다. 성령을 하나님으로 이해하고 믿는 것과 그렇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의 수단으로 믿는 것과는 신앙생활에서 크나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우리는 성령이 하나님 되심과 그분의 위격, 그리고 삼위간의 관계에 대하여 성경에 나타난 바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