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와 그림자 제7편 가을 연례 절기 제 29 장 속죄일-둘째 칸의 봉사
 표상에서 대제사장이 속죄일에 성소 안에서의 봉사를 마친 후 모든 이스라엘의 죄들을 지고 밖으로 나오고, 그것들을 지고 갈 아사셀을 위한 염소가 그날의 봉사에서 자기의 역할을 이행하기 위해 끌려 올 때, 속죄하는 일은 모두 끝났다(레 16:20). 그 염소가 하는 유일한 일은 의로운 자들의 죄들을 “분리의 땅”으로 옮겨 가는 운반자로서 행동하는 것이다. (216.1)
 “아사셀을 위한 염소”(“scapegoat”)라는 용어는 “악한 자”의 동의어가 되었다. 이 말의 히브리 원어 “아사셀(Azazel)”은 하나의 고유명사인데, 마귀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우리의 대제사장께서 하늘 성소에서 그분의 사업을 마치실 때, 그분께서는 지금까지 친히 져 오신 의인들의 모든 죄들을 죄의 선동자인 사탄의 머리 위에 놓으실 것이다(시 7:16). 사탄은 그때 황막한 땅(렘 4:23~26; 슥 1:2~3) 곧 무인지경에 1,000년 동안 남게 될 것인데, 그 후에 그는 마지막 날의 불에 살라져서 재가 될 것이다(말 4:1~3; 겔 28:19~20). (216.2)
 표상에서 대제사장이 이스라엘의 죄들을 아사셀 염소의 머리 위에 놓은 다음, 그는 성소에서 대제사장으로서 봉사하는 동안에 입고 있던 옷을 벗어 두고 다른 예복으로 갈아입고서 뜰에서 일을 시작하였다. 그는 짐승들의 시체-그 피는 성소로 들어간-를 진영 바깥으로 옮겨가서 태우게 하였다. 그날이 끝났을 때는, 그 속죄제물들로부터 남아서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오직 재뿐이었다. (216.3)
 우리의 대제사장께서는 자신의 제사장 예복을 벗어 놓으시고, 왕중왕(王中王)의 예복으로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 풀무불에 던져”(마 13:41~42) 넣기 위하여 힘있는 정복자로서 강림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실체적인 뜰-이 세상-을 정돈하기 위하여 오시며, 그 실체적인 속죄일이 끝날 때에는 어떤 방법으로든지 죄를 상기시켜 주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남지 아니하고, 오직 잿더미만이 의인들의 발에 밟힐 것이다(말 4:3). (217.1)
 “속죄(atonement)”란 단어는 “하나 됨(at-one-ment)”을 뜻한다. 따라서 그리스도께서 각 영혼의 영원한 운명을 결정하는 칙령을 선포하실 때, 그분과 그의 왕국의 국민들은 “하나 됨”(at-one-ment, 즉 “속죄”)을 이룬다. 죄가 그리스도를 그의 백성으로부터 분리시켜 놓는 일은 두 번 다시 없을 것이다. (217.2)
 그러나 그의 왕국의 영토는 아직도 죄의 저주를 받은 상태에 있으므로, 마지막 날의 불로부터 새 땅이 나와서 그 저주가 제거되었다는 모든 증거를 보여줄 때까지는 그리스도와 그의 왕국의 “하나 됨”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이 일이 이뤄질 때에는 그리스도의 왕국의 국민들뿐만 아니라 온 세상이 그리스도 및 아버지와 “하나 됨”을 이룰 것이다(사 62:4). 죄가 다시 나타나 세상을 망치는 일은 결코 다시 없을 것이며, 이 세상은 영원토록 구원받은 사람들의 처소가 될 것이다. (217.3)
표 상 실 체
레 16:29-30 제7월 10일에 성소가 정결하게 되었다. 단 8:14 “2,300 주야까지니 그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함을 입으리라.”
레 16:15-19 1년 봉사의 끝에 여호와를 위한 염소의 피로 말미암아 성소는 정결하게 되었고, 죄들은 제거되었다. 행 3:19-20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도의 사업이 끝날 무렵, 죄들은 하늘 기록으로부터 도말될 것이다.
레 16:2 속죄일에 하나님의 임재가 지성소에 있었다. 단 7:9-10 심판이 시작되기 전에 아버지께서 하늘 성소의 지성소로 들어가신다.
레 16:4-6 대제사장은 지성소에 들어가기 위한 특별 준비를 하였다. 단 7:13-14 그리스도께서 하늘의 천사들에 의하여 지성소로 모심을 받는다.
출 28:9-21 지성소에 들어갈 때, 대제사장은 그의 가슴과 두 어깨 위에 이스라엘의 이름들을 붙이고 갔다. 계 3:5 그리스도께서는 각 이름을 아시고, 아버지와 천사들 앞에서 이긴 자들의 이름들을 시인하신다.
레 16:20 대제사장이 성소에서 나왔을 때, 그는 “속죄하기를 마”쳤다. 계 22:11-22 그리스도께서 하늘 성소로부터 나오실 때, 그분은 각 영혼의 영원한 운명을 선언하신다.
레 16:21 죄들은 모두 아사셀을 위한 염소에게 놓여졌다. 시 7:16 죄는 죄의 창시자의 머리 위로 돌아갈 것이다.
레 16:22 그 염소는 그 죄들을 지고 무인지경, 곧 분리의 땅으로 나갈 것이다. 계 20:1-3 사탄은 무저갱에 던져져서 1000년 동안 지내게 될 것이다.
레 16:27 희생제물들의 시체는 진영 바깥으로 옮겨져서 살라졌으며, 죄를 상기시키는 것은 재밖에 아무 것도 남지 않았다. 마 13:41-43; 말 4:1-3 그리스도께서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실 것이며, 그들은 마지막 날의 불에 살라질 것이다. 오직 재만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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