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두 결혼의 차이점을 명백하게 하였다. 두 신자간의 결혼은 결코 파약될 수 없으되, 신자와 비신자와의 혼잡한 결혼은 해체될 수 있다. 후자의 경우 신자인 배우자를 버리는 것은 아마도 그리스도인의 결혼의 신성성과 영원성에 대한 가장 유력한 증거가 될 것이다. 이것은 혼잡한 결혼이 자동적으로 그리스도인 간의 결혼보다 덜 신성하다는 뜻이 아니다. 바울은 신앙을 가진 배우자가 혼인관계에 거룩하게 하는 감화를 끼쳐야 할 것을 설명한다(
고전 7:14). 이것은 결혼이 두 믿는 배우자들에게 특별한 성격을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같은 믿음과 헌신은 그들을 실제적, 객관적, 그리고 평생의 결혼결속으로 연합시킨다. 그런 영원한 헌신이 가능한 것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들의 믿음이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는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본래의 계획을 성취시키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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