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는 심히 광대하시며 존귀와 권위를 입으셨나이다

   주께서 옷을 입음 같이 빛을 입으시며〈첫째날〉

   하늘을 휘장같이 치시며

   풀에 자기 누각의 들보를 얹으시며 ∙∙∙ 〈둘째날〉

   땅의 기초를 두사 영원히 요동치 않게 하셨나이다 ∙∙∙

   여호와께서 샘으로 골짜기에서 솟아나게 하시고

   산 사이에 흐르게 하사 들의 각 짐승에게 마시우시니 ∙∙∙

   주의 행사의 결과가 땅에 풍족하도다

   저가 가죽을 위한 풀과 ∙∙∙ 땅에서 식물이 나게 하시고

   사람의 마음을 힘있게 하는 양식을 주셨도다〈셋째날〉

   ∙∙∙ 여호와께서 달로 절기를 정하심이여

   해는 그 지는 것을 알도다

   주께서 흑암을 지어 밤이 되게 하시니

   삼림의 모든 짐승이 기어 나오나이다 ∙∙∙

   해가 돋으면 ∙∙∙ 사람은 나와서 노동하며

   저녁까지 수고하는도다 ∙∙∙ 〈넷째날〉

   저기 크고 넓은 바다가 있고

   그 속에 동물 곧 대소 생물이 무수하니이다 ∙∙∙

   주께서 낮을 숨기신즉 저희가 떨고

   주께서 저희 호흡을 취하신즉

   저희가 죽어 본 흙으로 돌아가나이다

   주의 영을 보내어 저희를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니이다”
〈다섯째날, 여섯째날〉

   (104편 1~30절). (274.1)
창조 주일의 역사는 여섯째 날에서 끝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친히 성별(聖別)하신 “제칠일 안식일”로 창조의 대역사(大役事)를 관 씌우기까지 아직 창조는 미완성 인 것이다.
(275.1)
 복락원(福樂園)의 환희가 얽힌 찬양
 창조 주일의 역사는 여섯째 날에서 끝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친히 성별(聖別)하신 “제칠일 안식일”로 창조의 대역사(大役事)를 관 씌우기까지 아직 창조는 미완성인 것이다. 그것이 창조의 질서와 이상(理想)을 기록한 창세기 1장~2장 3절의 문학 구조(교차 대구법)에 역력히 드러나 있다. 시간 곧 빛의 창조로 시작된 창조의 6일은 각각 절반으로 나뉘어 첫째 날 출처가 밝혀지지 않았던 빛(òr)은 대칭을 이루는 넷째 날의 발광채(meòroth)의 출현으로 근원이 밝혀지고, 둘째 날 창조된 기권(氣圈)과 수권(水圈)은 대칭을 이루는 다섯째 날의 조류(鳥類)와 수중 동물의 창조로 채워져 완성된다. 그리고 셋째 날 조성된 육지는 대칭이 된 여섯째 날에 창조된 육상 동물과 사람에게 살 곳과 먹을 것을 공급함으로써 창조를 끝내게 된다. 이제는 세상과 인간의 사물로 채워진 다른 여섯 날과는 도무지 짝이 될 수 없는 “여호와 하나님의 안식일”인 제칠일 영광스러운 창조의 면류관(crown)이 되어 정상에 놓여진다. (275.2)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 날에 안식하였음이더라”

   (창세기 2장 3절). (276.1)
  (276.2)
 죽음과 불행이 깃든 실락원(失樂園)의 슬픈 황혼은 영원토록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셔야 하는 창조주 하나님의 속성과 신분때문에 마침내 회복된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 찬 복락원(復樂園)의 아침을 맞을 것이다. 그것이 일곱째날인 “여호와의 안식일”이 간직하고 있는 태고(太古)의 보증인 것이다. 그것이 104편의 절정인 마지막 다섯 절에 나타난 창조와 재창조의 면류관인 안식일의 찬양인 것이다. (276.3)
 “여호와의 영광이 영원히 계속할지며

   여호와는 자기 행사로 인하여 즐거워하실지로다 ∙∙∙

   나의 평생에 여호와께 노래하며

   나의 생존한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나의 묵상을 가상히 여기시기를 바라나니

   나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리로다 ∙∙∙

   내 영혼와 여호와를 송축하라 할렐루야”

   (104편 31~35절). (2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