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와 그림자 제5편 각종 제사 제 24 장 문둥병자의 정결예식
 이 예식은 공허한 형식이 아니라 복스러운 실체의 표상으로서, 여호와께서 그의 죄를 용서하시고 정결하다고 선언하신 후, 봉사를 위하여 자신을 여호와 앞에 드리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서 성취된다. 예수께서는 마리아에 대하여 “저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저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눅 7:47). 소름이 끼치고, 살았다고 하나 죽은 자와 같았던 문둥병으로부터 정결함을 받은 문둥병자는 자유와 정결케 됨을 인하여 하나님께 대한 감사함이 심히 커서, 그의 평생 동안 여호와를 섬기기로 헌신하였다.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봉사하도록 준비시키는 성령을 상징하는 기름은 그의 귀와 손과 발에 발랐을 뿐만 아니라 머리에도 부었다. 그것은 그를 구속하신 주께 바친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그들의 구주께 봉사하기 위하여 몸 전체를 바침으로써 아름다운 실체를 성취한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하늘 책에 기록된다. (171.2)
 레위기의 율법은 문둥병으로 감염된 집과 의복의 정결에 대하여 규정하고 있다. 만일 어느 집의 주인이 문둥병의 징조를 보았을 때, 그는 그것을 제사장에게 알려야 했고, 제사장은 곧 그 집을 조사하기 위하여 갔다. 우선 집을 비워야 하였고, 만일 제사장이 벽에서 “푸르거나 붉은 무늬의” 색점을 보았으면 그 집은 7일간 폐쇄되어야 했다. 만일 그 기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벽이 곰팡이로 덮여 있으면 그것을 긁어내고 돌도 들어내고 집을 철저히 수리해야 했다. 만일 그 점들이 또 다시 나타나면 그것은 문둥병이 벽 속의 어떤 누출이나 결함으로 인하여 생겨난 것이 아니라, 그곳이 습기가 차고 건강에 좋지 못한 곳이라서 생겨난 것이므로 그 집을 헐어야 하였다(레 14:34~45). (171.3)
 만일 오늘날 이 나라의 건강법칙이 옛날 레위기의 율법들이 그랬듯이 사람들이 사는 가정에 대하여 유의하게 한다면, 그 무서운 질병, 곧 결핵과 같은 것은 훨씬 줄어들 것이다. (172.1)
 문둥병으로 오염된 의복에 대한 법은 매우 엄격했다(레 13:47~59). 만일 문둥병이 너무 깊이 뿌리를 내렸기 때문에 씻어 가지고는 도무지 제거할 수 없다면, 그 옷은 불에 태워야 했다. 이 지시에는 깊은 영적 교훈이 담겨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따르는 자들의 의복에 대하여 매우 분명한 지시를 주셨다(벧전 3:3~4; 딤전 2:9). 그분은 자신의 백성이 세상의 어리석은 유행을 따르도록 결코 계획하지 않으셨다(사 3:16~26). 그리스도인의 의복과 세속인의 의복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어야 한다. 개인들이 그들의 자만심을 극복했다고 주장하면서 세속에서 유행하는 의상을 입을 때, 그들은 이미 자만심을 정복했기 때문에 그것이 그들을 해하지 않는다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물론 천연두에서 방금 회복된 사람이 그 병이 감염된 옷을 입을 수도 있다. 그러면서 그는 그가 한번 그 병을 앓았다가 회복되었으므로 두 번 다시 그 병에 걸릴 위험이 없고 따라서 옷에서도 그럴 위험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가는 곳마다 그 병의 균을 뿌리고 다닌다. 이와 마찬가지로 의복에 대한 주님의 훈계를 듣지 않는 그리스도인은 주님을 그릇 나타내고 있으며, 믿음이 약한 신자들의 마음속에 교만과 허영의 씨를 뿌리고 있다. 우리의 의복을 통해서라도 우리의 주(主)시오 주인이신 그분을 그릇 나타내는 것보다는 차라리 레위기의 봉사 가운데 주어진 교훈을 따르고, 심지어는 교만과 허영으로 감염된 의복을 불살라 버리는 것이 더 낫다. (172.2)
 “유대교의 전체 제도는 휘장으로 가리어진 복음이다.” (173.1)
표 상 실 체
레 14:6-7 정결함을 받을 사람에게 피를 뿌렸다. 벧전 1:2 예수의 피 뿌림으로 말미암아 죄로부터 정결케 된다.
레 14:6 백향목, 홍색 실, 우슬초를 피에 적셨다. 요 19:29 구주께서는 숲의 나무들로 만들어진 십자가 위에 계실 때, 우슬초를 접하게 되었다.
왕상 4:33 백향목과 우슬초는 식물계의 양극을 말한다. 히 9:19
레 14:5 새를 잡아 그 피를 질그릇 속에 담았다. 눅 22:44 예수의 피가 땅에 흘러내렸다.
레 14:6-7 죽임을 당한 새의 피에 적셔진 산 새를 공중에 날려 보냈다. 계 21:1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새 하늘(대기권 하늘)이 있게 될 것이다. 그의 피가 십자가에서 대기를 통하여 흘러내렸다.
렘 9:21 공중은 부정하다.

레 14:14, 17 피와 기름을 귓부리에 발랐다. 사 42:18-20 하나님의 종들은 그들이 들어서는 안 되는 것들에 귀머거리가 되어야 한다.
레 14:14, 17
피와 기름을 우편 엄지손가락에 발랐다. 시 119:48 “또 나의 사랑하는 바 주의 계명에 내 손을 들고 주의 율례를 묵상하리이다.”
레 14:14, 17
우편 엄지발가락에 피를 발랐다. 창 17:1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