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남편들이여,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왕국까지도 그대의 배우자와 기꺼이 함께 나누어 갖고자 하시는데, 과연 그대는 그대의 시간과 사상의 일부분을 그녀와 나눌 수 없는가? 어떤 남편들은 예사로 배우자에게 우월감을 나타낸다. 그들은 저녁 식탁을 마주하여 앉을 때 자기 혼자만 밖에서 큰 일을 하고 온 것인 양
“여보, 하루 종일 당신이 집에서 한 일은 무엇이오?”하고 뻐기기 일쑤다. 아내들은 이 때마다 행복감이 으깨지는 슬픔을 맛본다.「아내들은 남편들이 아내들에 대해 무엇을 알아 주기를 바라는가」
2(What Wives Wish Their Husbands Knew About Women)라는 저서로 유명한 제임스 돕슨(J. Dobson)의 다음 말은
“누구든지 어엿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중요한 사람에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사람이 되야만 한다”는 말을 상기시키고 있다. 대부분의 아내들 특히 하루 종일 어린 아이들의 뒤치다꺼리를 하면서 집안일에 온 정력을 쏟아야 하는 아내들은 그들의 헌신이 남편들로부터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매일 저녁 남몰래 깊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남편들이여, 당장 내일 저녁 퇴근시에는 꽃을 몇 송이 사들고 오기로 하고, 오늘 저녁에는 쓰레기통을 청소해 주는 것이 어떨까? 그대가 지금 존귀히 여길 대상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그대의 아내다. 그녀는 하늘 임금의 딸이다.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국을 나누어 가질 후사이며, 그대의 여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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