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웰의 다니엘서 연구 다니엘 7장 하나님, 법정에 계신 우리의 친구 I. 심판정에 계신 하나님과 그리스도
 이 말씀이 뜻하는 바가 무엇일까? (115.10)
 예수님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이는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나를 하나님께로서 온 줄 믿는고로 아버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심이니라 (요 16:27). (115.11)
 확실히,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방법으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실 필요가 없으시다. 예수님이 하나님을 설득하셔야 할 필요는 전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분 자신이 명확히 하셨듯이, 하나님이 이미 우리를 사랑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116.1)
 “중보자”는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서로 이해하도록 도우며, 그들이 친구가 아닐 때는 도와서 서로 친구가 되게 하는 사람이다. 요한복음 16장 27절에서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중재하는(딤전 2:5) 그리스도의 진정한 역할을 훌륭하게 암시하고 있다. “이는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나를 하나님께로서 온 줄로 믿는고로 아버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심이라.” (116.2)
 하나님과 인간의 중보자로서, 그리스도의 중재자 역할은 여러 가지를 나타내고 있지만 우리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심을 알려 주는 것도 그 하나이다. 본 일도 없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너무도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셨으므로 그 아들을 사랑할 수 있었던 것이며, 아들을 사랑하는 과정에서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하는 도리를 배울 수 있었던 것이다. (116.3)
 분명히, 하나님은 재판관이시나. “하나님이 세상을 심판하실 것”(행 17:31)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분은 죽은 자 가운데서 일으키신 사람을 “통해서” 그 일을 하실 것이다. 때문에 로마서 14장 10절에서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관대 앞에 서리라” 하였고, 고린도후서 5장 10절에서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고 하신 것이다. (116.4)
 하나님께서는 이런 절차를 택하심으로써 참으로 아름다운 한 일을 행하셨다. 옛적부터 항상 계시는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요 1:14)며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시고 유혹을 받으신 이 인자(사람의 아들)에게, 이 땅에 사셔서 인간의 연약함을 아시며 실망과 고독과 학대가 인간에게 얼마나 고통스런 것인지를 익히 아시는 인자에게, 하나님의 아들도 되시는 사람의 아들에게, “나는 재판관이지만 그대가 제청(提請)하는 판결을 나의 판결로 삼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116.5)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심술사나운 노인이 아니시다! 어떻게 이보다 더 이해심이 깊을수가 있을 것인가? (116.6)
 예수님께서 심판정에서 중보자와 재판관이라는 이중(三重)의 역할을 하신다면, 예수님께서 심판이 끝난 후에 심판정에 출정하시는 것이 아님이 자명해진다. 따라서, 짐승의 멸망에 관한 다니엘 7장 11, 12절의 기사는 삽입구인 것으로 보여진다. 이것은 행복한 결말을 앞당겨 소개하는 서술 형식으로서 다니엘 7장에 자주 나타나고 있다. 이 사건의 실제적인 순서는

 ① 보좌들이 놓이고,

 ②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가 좌정하시고,

 ③ 인자(人子)가 환영을 받고,

 ④ 심판이 열리고,

 ⑤ 인자와 성도가 상급을 얻고,

 ⑥ 짐승이 죽임을 당하는 것이다. (116.7)
 성도들과 동료 상속자들
 다니엘 7장 14절“권세와 영광과 나라”가 인자에게 양도되었다고 했지만 다니엘 7장 27절을 보면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열국의 위세가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민에게 붙인 바”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면, 실제로 그 왕국을 얻는 사람은 그리스도인가 성도들인가? (116.8)
 물론 두 모두이다! 히브리서 1장 2절에는 하나님께서 예수를 “만물의 후사”로 삼으셨다고 하였다. 그래서, 로마서 8장 15~17절은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의 아버지라 부를 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며,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라고 하였다. (116.9)
 그리스도께서 왕국을 받으시고 이 왕국을 모든 믿는 성도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다. 즉 그리스도와 더불어 동료 상속자가 된다는 것이다. 여러분도 그 동료 상속자의 한 사람이다. (116.10)
 그리고, 여러분의 배우자도 그리스도인이라면 똑같이 동료 상속자가 된다. 베드로전서 3장 7절에는 “남편 된 자들아 이와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또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고 하였다. (117.1)
 그리스도인 남편들이여,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왕국까지도 그대의 배우자와 기꺼이 함께 나누어 갖고자 하시는데, 과연 그대는 그대의 시간과 사상의 일부분을 그녀와 나눌 수 없는가? 어떤 남편들은 예사로 배우자에게 우월감을 나타낸다. 그들은 저녁 식탁을 마주하여 앉을 때 자기 혼자만 밖에서 큰 일을 하고 온 것인 양 “여보, 하루 종일 당신이 집에서 한 일은 무엇이오?”하고 뻐기기 일쑤다. 아내들은 이 때마다 행복감이 으깨지는 슬픔을 맛본다.「아내들은 남편들이 아내들에 대해 무엇을 알아 주기를 바라는가」2(What Wives Wish Their Husbands Knew About Women)라는 저서로 유명한 제임스 돕슨(J. Dobson)의 다음 말은 “누구든지 어엿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중요한 사람에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사람이 되야만 한다”는 말을 상기시키고 있다. 대부분의 아내들 특히 하루 종일 어린 아이들의 뒤치다꺼리를 하면서 집안일에 온 정력을 쏟아야 하는 아내들은 그들의 헌신이 남편들로부터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매일 저녁 남몰래 깊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남편들이여, 당장 내일 저녁 퇴근시에는 꽃을 몇 송이 사들고 오기로 하고, 오늘 저녁에는 쓰레기통을 청소해 주는 것이 어떨까? 그대가 지금 존귀히 여길 대상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그대의 아내다. 그녀는 하늘 임금의 딸이다.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국을 나누어 가질 후사이며, 그대의 여왕인 것이다. (117.2)
 다음으로, 여러분의 자녀에 대해서는 어떠한지? 그대는 그대의 자녀들을 대하면서 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그의 영원한 왕국에 함께 참예할 동료 후사임을 잊은 적이 없는가? 그들은 그대들의 자녀이면서 또한 그대의 형제들이며 가장 좋은 시간을 바칠 가치가 있는 대상이다.(가족 예배와 정규 교회 학교에 다니는 그들은 그대들의 남아 돌아가는 시간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시간을 함께 사용할 가치를 가진 존재들이다!) (117.3)
 


사회적 지위야 어떻든 어머니는 그리스도와 공동 상속인이며 가정의 여왕이 되어야 마땅하다.
(117.4)
 그들을 위해 비싼 대가를 지불하고 가족 예배와 교회가 운영하는 정규 학교 교육의 기회를 마련해야 할 가치가 그들에게 있는 것이다. (118.1)
 하늘 아버지와 아들이 심판을 행하시고 짐승이 죽임을 당하며 성도가 왕국을 얻을 때, 그대의 고귀한 배우자와 자녀들과 그대는 온 가족이 다른 모든 일보다 하나님의 일을 최우선으로 삼아 온 일생을 더할 수 없는 기쁨으로 회상하게 될 것이다· (1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