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 제단으로의 부르심 제5부 예수님은 내 일을 아직 마치지 않으셨다 제26장 대속죄일은 심판의 완성이다
 만일 이스라엘 백성이 연중에 죄의 용서를 받았고 대제사장이 성소를 정결케 했지만 그 사람이 평상시와 같이 대속죄일에 음식을 먹고 일을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레위기 23:29~30은 이렇게 말한다. “이 날에 스스로 괴롭게 하지 않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질 것이라. 이 날에 누구든지 아무 일이나 하는 자는 내가 백성 중에서 멸절시키리니.” (228.6)
 대속죄일에 하나님께 충성을 보이지 않았던 사람은 그분을 반역하고 있는 것이었고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을 “끊어 버리시거나” 멸하실 것이었다. 이런 사람은 연초부터 공개적으로 하나님을 훼방한 사람들보다 더 형편이 낫지 못할 것이다(참고 민 15:30~31). 속죄는 반드시 끝마쳐지거나 무효가 되거나 둘 중 하나였다. 이것은 마치 어린 아이가 완전히 분만되지 않으면 살 수 없거나 가석방 중인 범죄자가 다른 범죄를 저질러서 다시 감옥으로 가는 것과 같다. 완성되지 않은 속죄는 아무런 속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끝나게 될 것이다. (229.1)
 대속죄일 끝나면 오로지 두 무리의 이스라엘 백성들만이 남게 된다. “정결케” 되어 하나님과 완전히 화목하게 된 충성된 이스라엘 백성의 무리와 자기 자신의 죄를 스스로 지고 하나님께로부터 거절당한 불충성한 이스라엘 백성의 무리이다. (229.2)
 하나님의 거절은 독단적인 것이 아니었다. 그분은 온전한 속죄를 값없이 주셨다. 그분을 받아들이거나 거절하는 것은 백성들에게 달려 있었다. 그들이 그분을 거절했다면 그분은 그들의 의사를 수용하셨던 것이고 그들은 그 결과를 담당했던 것이다. (229.3)
 우리는 대속죄일이 하나님께서 충성된 이스라엘 백성들과 그렇지 못한 자들을 구분하셨던 심판의 날이었음을 알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희생 제사를 통한 용서를 받아들이지 않았기에 대속죄일 이전에 이미 정죄를 받았다. 그러나 대속죄일은 용서 받은 사람들에 대한 심판의 날이었다. 어떤 이들은 그들의 용서를 굳게 붙들었고 어떤 이들은 용서를 버렸다. (229.4)
 만일 당신이 당신을 구하기 위해 날아온 헬기에 올라탔지만 헬기가 안전한 곳에 이르기 전에 뛰어내려 구조 받는 것을 포기한다면 그 결과는 당신의 책임인 것이다. (229.5)
 추락하는 동안 당신의 기분은 자유로울지 모른다. 그러나 바닥에는 큰 충격이 기다리고 있다. (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