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하나님을 평생 가까이서 섬기며 예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얼마나 행복할까! 이러한 행복을 누리는 레위 자손의 특권을 망각하고 그러한 하나님을 감히 거스려 반역에 앞장선 못난 조상 고라,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서 섬기며 찬양을 이끌던 천사, 그가 반역자가 된 사단이 아닌가? 머리를 맞대고 반역을 모의하던 악인의 장막, 참으로 그것은 몸서리쳐지는 회상의 현장이었다. 고라의 장막에 속하는 직계 가속(家風)이면서도 하나님께 반역을 일으킨 아버지를 반역한
“고라의 자손이 수종드는 일을 맡아 성막 문들을 지키”(
역대상 9장 19절)게 된 것은 얼마나 놀라운 이변인가? 파스퇴르(Louis Pasteur, 1822~1895)가 만들어낸 광견병 백신을 최초로 써서 목숨을 건진 알사스 지방의 소년 마이스터(Meister)는 그 큰 은혜를 갚고자 파스퇴르의 생전에는 연구소의 문지기로, 사후에는 유해를 모신 사원의 문지기로 평생을 보내다가 끝내 그 곳을 침입한 독일군을 저지하다 죽음으로 충성된 문지기의 일생을 마쳤다. 진실로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고 말고. 참으로 구원해 주신
“하나님을 끝까지”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고 말고, 행복하고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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