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점은, 최후의 심판에서 도말되는 그 죄들은 이미 진심으로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피로 용서를 받았으며, 따라서 하늘의 책에도 용서를 받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심판 때에 도말되는 죄들은
“그리스도의 의에 참여하는 자가” 된 사람들의 죄이며, 그들의
“품성이 하나님의 율법과 조화”된 사람들이다.
✻ 심판 때에 사탄이,
“자신이 그들로 하여금 저지르도록 유혹한 모든 죄들”6)로 인하여 그들이 자기의 수하(手下)라고 주장한다면, 오류가 없는 하늘의 기록은 그 죄들이 회개하고 고백한 것들임을 보여줄 것이다. 용서받음이라는 말이 그 기록의 옆에 기입되어 있고, 사탄의 주장은 근거 없는 것으로 판명될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하늘 성소에 중보자가 계시기 때문에, 사탄의 허위 주장이 완전히 거짓말로 드러날 것이고 천사들은 그들이 완전히 무죄라고 선언할 것임을 전적으로 확신할 수 있다.
✻ 오해를 피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율법과 조화를 이루는 품성을 엘렌 화잇이 어떻게 정의하였는지 주목해 보라.
“그리스도의 품성이 그대의 품성을 대신하고, 그대는 하나님 앞에 마치 죄를 짓지 않은 것처럼 받아들여진다”(〈정로의 계단〉,62). 하나님의 율법과 조화되는 품성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들의 품성의 자리에 그리스도의 품성이 대신 있는 사람들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백성이 그리스도와 같은 품성을 계발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일의 중요성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심판 때에 서는 것은 우리가 달성하거나 달성하지 못한 품성계발의 수준이 아니라. 우리의 품성을 대신하는 그리스도의 품성이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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