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챤과 술 제 5 장 예수와 포도 음료 4. 예수는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었는가?
 이 추정의 문제점은 비방이 사실을 관찰한 것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무도(無道)한 비판자들이 조작한 가공의 사실(소설)에 근거한 거짓말이라는 점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예수의 비판자들은 누군가 예수가 무엇인가를 마시는 것을 보았다고 추정하며(마신 것이 포도즙이나 물이었다해도) 예수께서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라고 비난할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6장 에서도 살펴 보겠지만 오순절에 비판자들은 사도들이 포도즙(글류코스[gleukos]: 행 2:13)에 취하였다고 비난하였다. 이 사건은 예수께서 무엇을 마셨든지 간에 그의 무도한 비판자들은 그를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라고 중상 모략했음을 보여 준다. (149.3)
 비판자들의 비방
 예수를 비판하는 자들이 예수께서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라고 비난하였기 때문에 예수께서 포도주를 마셨음이 틀림없다고 추론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이들의 말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을 뜻한다. 예수를 비판하는 이들은 다른 두 사건에서 “당신은 귀신이 들렸도다”(요 7:20; 8:48)라고 말하였다. 예수를 비판하는 이들이 예수께서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예수께서 포도주를 마셨다고 믿는 다면, 그를 비판하는 이들이 그가 귀신에 들렸다고 말했기 때문에 그에게 악한 영이 있었다고 믿어야 한다. 이러한 터무니 없는 추론을 비판자들의 비난을 이용하여 주장하는 것은 성경의 가르침을 확실히 파악하는데 안전한 토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150.1)
 예수께서는 비판자들의 근거 없는 비난을 “지혜는 자기의 모든 자녀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눅 7:35)고 말씀하심으로 일축하셨다. 원문상 “자녀”“행함(works)”으로 번역할 수 있지만 의미는 동일하다. 즉, 지혜는 그 결과로 판단되어진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지혜는 하나님의 지혜가 그 원인인 선한 일들로 옹호함을 받는다. 그러므로, 예수를 비판하는 자들의 중상으로 인하여 예수께서 포도주를 마셨다고 추론하는 것은 지혜가 전혀 없음을 보여 준다. 예수께서 사신 자기 부인(否認)의 삶이 가져온 결과가 말하여 준다.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