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창조의 일이 마칠 때 제정하시고 십계명으로 성문화하신 제칠일 안식일로 출애굽의 기념까지 감당하도록 하셨다. 이렇게 하심으로써 하나님은 제칠일 안식일의 의의와 기능이 구속사의 진행과 발맞추어 갈수록 증대하고 갈수록 심화되는 안식일의 문맥을 형성해 놓으신 것이다. 이 문맥을 무시하거나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중대한 탈선이요, 불충인 것이다. 첫째 날은 본래부터 이러한 문맥의 밖에 있었다. 본래부터 문맥에 벗어나 있는 일요일 신학을 강화하려고 하다 보니 제칠일 안식일의 의의를 억지로 빌려다가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안타까운 정황까지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일요일 문제를 그렇게 해결해서도 안 되고 그런 방식으로 해결할 수도 없다. 가장 확실한 방식은 기독교회가 넷째 계명으로 확실하게 돌아오는 것이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출 20:8)는 하나님의 계명에 군소리 없이 순종하는 것이다. 이 길만이 참으로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이 안식일 계명을 재발견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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