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챤의 결혼 언약 제 4 장 결혼 생활의 불화를 다루는 법 2. 결혼 생활의 불화에 대한 해결책
 아마도 결혼 생활에서 다툼을 모면하는, 폭풍을 잠잠케 하는 유일한 길은 받은 상처가 있을지라도 보복하기를 거절함으로 더욱 더 영적으로 성숙한 배우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결혼 생활의 다툼을 끝내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146.1)
 4) 문제를 상의할 적절한 시간을 선택하라
 네번째의 원칙은 문제를 상의하기 위한 적합한 시간을 택하는 것이다. 지혜자 솔로몬은 말한다.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전 3:7-8). 이것은 결혼 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결혼 상담자들은 “시간을 조절함은 투쟁을 건설적으로 해결하는 데 중요하다고 동의한다. 가흐 와 위덴(George Gach & Peter Wyden)은 기록한다. ”너무 많은 투쟁들이 불필요하게 악화되는 것은 배우자가 기분이 좋지 않은 때, 급히 일을 하려고 할 때, 질질 끌어 왔던 하기 싫거나 힘든 일을 끝내려고 할 때,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다시 불평의 불을 지르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진정 늦거나 빠름으로 실패를 가져오는 시간이 있을 수 있는데 다툼을 해결하는 시간 조절은 결 과에 대혁신을 가져올 수도 있다.10 (146.2)
 문제점이 즉각적으로 풀릴 시간이 있다. 그러나 대개 충돌은 시간이 경과함으로 더해지므로 적절한 시간까지 임시로 연기할 수 없다. 따라야 할 준비된 절차를 결혼 생활에서도 최선으로 따라야 한다. (147.1)
 문제를 상의할 시간을 조정하는 데 기억해야 할 기본적인 규칙은 그것을 다루기에 만족할 만한 넉넉한 시간을 제공하지 못할 때에는 결코 상의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예컨대 식사하기 바로 전, 잠자기 바로 전, 성교를 하기 바로 전, 출근 바로 전, 교회 가기 바로 전 등은 불쾌한 문제를 다루기에는 적당하지 못하다. (147.2)
 예민한 문제점이나 심각한 차이점을 상의할 최적의 시간은 부부가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맑은 정신과 안정된 마음을 찾았을 때이다. 그와 같이 좋은 시간은 사람으로 하여금 더욱 이성적이고 사려 깊으며 무엇인가를 용납하도록 도울 수 있다. 어려운 문제를 상의하기 위하여 적절한 시간을 맞추어야 하는 중요함을 아는 현명한 남편이나 아내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지금 그 일을 이야기하기에 적합한 시간이 아닌 것 같아요. 아이들이 잘 때나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에 말해요!” 이렇게 함으로써 이미 시간이 정해 지고 약속이 된 것이다. (147.3)
 시간을 맞추는 데 또 중요한 원칙은 이유 없이 상의할 시간을 미루지 말라는 것이다. 분노와 다툼, 그리고 나쁜 감정은 가능한 한 속히 해결해야 하는데 다툼은 질질 끌수록 해결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바울은 에베소서 4:26-27에서 이 중요한 원칙을 강조한다.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 이것은 배우자의 감정이나 생각을 상하게 한 상태로 잠자리에 결코 들지 말 것을 제안한다. 낮이나 저녁에 다툼이 있었다면 잠자기 전에 나쁜 감정을 해결하고 평화를 되찾아야 한다. 쓴 감정은 더욱 길게 할수록 해결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147.4)
 5) 가까이 있는 문제점을 생각하라
 기억해야 할 다섯번째 원칙은 가까이 있는 문제점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부부가 네번째 원칙같이 어떤 문제를 상의하기로 적절한 시간을 택했다면 오직 관련된 문제점만 다를 것이지 과거지사를 들추지 말 것이다. (148.1)
 그룬란(Stephen Grunlan)은 그녀의 친구에게 상의할 때마다 과거지사를 들먹이는 남편을 불평하는 한 여자를 소개한다. “그녀의 친구는 ‘남편이 히스테리(hysterical)가 되었다는 말이니?’ 라고 말하면서 그녀를 꾸짖었다. 그녀는 ‘아니야, 역사적(historical)이라고, 우리가 다툴 때마다 그이는 결혼한 이래 관계된 모든 과거지사를 들먹여.’라고 대꾸한다.”11 (148.2)
 결혼 상담자들은 가까이 있는 문제점에 착념하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상의할 때 과거지사를 들먹여 질질 끌 때 문제를 쉽게 해결 하기란 어렵다. 더구나 그것은 옛 상처를 다시 터지게 하여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148.3)
 쟁점에 착념하는 것은 결코 과거지사를 들먹이는 것이 아님을 다음 예증에서 살펴볼 수 있다. (148.4)
 남편: 당신 어제 잔디 깎는 기계를 뒤뜰에 두어서 밤새 내린 비에 모터가 물에 잠겼어요. 물건을 적절한 곳에 두는 법을 배워야겠소. (148.5)
 아내: 남 얘기하시는 것 같네요. 당신은 구두를 여기저기 벗어 놓으셔서 제가 항상 정리하는 것 모르시죠? (148.6)
 이 말다툼에서 잔디 깎는 기계는 과거지사를 들먹이는 서두로서 사용된다. 아내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하여 문제와 전혀 관련 없는 공격수를 펼친다. 결과는, 사소한 일로 인해 싸움을 하는 것이다. 만약 남편이 근원적인 문제에 착념하고 아내가 기꺼이 책임성 있게 받아들였다면 결과는 얼마나 다를 것인가. 대화가 이렇게 되어 갔으면 하고 상상해 보자. (149.1)
 남편: 여보, 당신 어제 잔디 깎는 기계를 뒤뜰에 두어서 밤새 내린 비에 모터가 물에 잠긴 것을 알아요? (149.2)
 아내: 아, 아니오! 제가 그것을 챙기는 것을 새까맣게 잊었어요. 미안해요. 당신 지금 모터 시동을 걸어 보실 수 있겠어요? (149.3)
 남편: 그렇게 합시다. 아마 전기 점화플러그를 빼내어 말려야 할거요. 앞으로는 그것을 밖에 두지 않았으면 좋겠소. (149.4)
 아내: 그럼요. 다음부터는 꼭 챙길께요. 과외의 일로 번거롭게 해 드려서 죄송해요. (149.5)
 남편: 괜찮소, 다음엔 꼭 기억하시구려. (1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