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비록 인간의 지식과 경험으로 볼 때 불가능한 일일지라도 당신의 말씀을 순종하여 행동에 옮길 때 기적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 기적을 행하셨다. 예수님이 배를 사용하자고 요구했을 때 그들은 고기잡이도 안된 마당에 배까지 빌려 달라고 하니 화가 날 만한 일이었다. 그것도 잠을 자야하는 시간에 배를 몰고 나가 일을 해야 하니 마음이 언짢았다. 거기다가 고기들이 물 밑으로 숨어 버린 대명천지(大明天地)에 고기까지 잡으라고 하니 기가 막혔다. 그러나 아무리 피곤하고 지쳐 있어도, 또는 고기를 잡을 수 있는 적합한 밤이 지나고 시기가 적절치 않은 대낮이라 할지라도 그들의 경험과 지식과 기술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순종했을 때에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를 많이 잡는 기적을 체험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이다. 시기가 지났다느니 내 경험으로 봐서 안될 것이라느니 그런 핑계를 대지 말고 환경을 초월하여
“주님의 허락과 말씀에 의지해서 하겠나이다”하고 순종할 때 제자들처럼 놀라운 기적을 체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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