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칠일 안식일은 창조주 하나님이 당신의 사랑의 능력과 희생으로소 우리의 부모가 되시고 우리의 남편이 되신 언약의 날이며 하나님이 우리를 흙으로 빚으시고 피와 물로써 씻으시고 하나밖에 없는 숨을 우리의 입에 불어넣으사 우리로 하여금 사랑의 영혼으로 눈뜨고 살아나게 하신 날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의 능력과 희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신부가 된 언약의 날이다. (238.1)
 하나님이 그들에게 “내 안식일을 주었다” 하는 말의 뜻이 진실로 이런 것이다. 하나님이 당신의 은밀한 안식의 침소로 사람을 초대했다는 뜻이다. 안식의 침소는 언약의 침소이다. 신랑 신부의 초야가 이루어지는 처소이다. 하나님과 사람에게 안식일은 이러한 날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내가 내 안식일을 주어 그들과 나 사이에 표징을 삼았었노라”(겔 20:12)고 말씀하신 것이다. (238.2)
 태초의 제칠일은 하나님과 사람에게 이러한 날이었다. 사람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하나님의 자녀와 신부로 다시 태어난 날이었다. 처녀가 신부로 태어나듯 여자가 아내로 태어나듯 남자가 아들과 남편으로 태어나듯 사람이 언약의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 날이다. 창조주 하나님이 아버지와 남편 하나님으로 다시 태어나고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과 신부로 새로 태어난 날이다. 언약의 날이었다. (238.3)
 십자가의 언약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우리와 더불어 언약을 세우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십자가의 피로 우리와 더불어 새 언약을 세우셨다. 당신의 몸을 우리의 먹이로 주시고(마 26:26), 또 당신의 피를 우리의 마실 것으로(마 26:28) 내주어 우리와 더불어 새 언약을 세우셨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에게 주신 그 몸과 피는 언약의 몸이요 언약의 피다(마 26:28). 예수께서 우리와 맺은 새 언약은 예수님이 당신의 피로 세운 피의 언약이다(눅 22:20). (239.1)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맺은 몸과 피의 새 언약은 하나님께서 태초의 제7일 안식일에 우리와 맺은 언약의 높고 깊은 차원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외치신 “다 이루었다”창 2장 1절의 다이룸의 높고 깊은 차원이듯이 그리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하신 새 계명(요 13:34)이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첫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창 2:16, 17) 하신 계명의 높고 깊은 차원이었고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반포하신 십계명(출 20:1-17)의 높고 깊은 차원이었듯이 예수님께서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눅 22:20) 하신 언약은 첫 제7일에 “하나님이 복주사 거룩하게 하시고 하나님이 그 날에 안식하신”(창 2:3) 언약의 높고 깊은 차원이었다. 흙사람의 “위에 올라 엎드려 자기 입을 그 입에 자기 눈을 그 눈에 자기 손을 그 손에 대고 엎드려”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어 생령이 되게”하시려고(창 2:7) 전신에 흙투성이가 된 하나님의 희생적 사랑의 높고 깊은 차원이 바로 죄로 죽게 된 사람의 구원을 위하여, 수고와 죄로 인하여 피투성이가 된 사람을 구하기 위하여 친히 십자가에서 피투성이가 되어 매달린 예수님이시다. 하나님이 태초의 제칠일에 사람과 맺은 언약과 예수님이 우리와 더불어 당신의 “피로 세우신 언약”은 전혀 다른 언약이 아니라 같은 언약이다. (239.2)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킴으로써 우리가 기억하고 거룩하게 지키는 언약은 하나님이 태초의 제칠일 안식일에 에덴 동산에서 사람과 맺은 언약이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건져내어 시내산에서 우리와 더불어 맺은 언약이며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피로 세운 언약이다. 하나님이 에덴의 제칠일에 인간과 더불어 맺은 언약을 출애굽 해방의 깊이와, 십자가의 희생의 깊이에서 심화시킨 것이다. 홍해에서 그 기억을 새롭게 하고 십자가에서 그 기억을 새롭게 한 언약이 제칠일 안식일의 언약이다. 하나님이 에덴에서 부르시고 노아의 홍수와 출애굽과 십자가에서 의롭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영화롭게 하시는 언약이다. (240.1)
 이 언약의 법이 선악과이며 십계명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법이다. 모두 다 사람이 지키면 그로 말미암아 삶을 얻는 계명이다(겔 20:13). “여호와의 모든 길은 그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에게 인자와 진리이다”(시 25:10). (2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