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논증은 적어도 다음과 같은 두가지의 소인(訴因)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첫째로 안식일 계명의 수혜자(受事者)들 가운데는
“네 소나 네 나귀나 네 모든 육축이나”라고 말하여(
신 5:14) 분명히 짐승들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말못하는 짐승에게 까지라도 친절을 베푸는 것이 안식일에 특별히 적합한 일이었다.
65 두번째는 안식일에는 말고 다른 날
“엿새” 동안에 치료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회당장의 항의에 대하여(
눅 13:14) 예수님은 오히려 여인이
“안식일에” 그녀의 매임에서 풀리어나야 한다고, 응대하신 점이다(
눅 13:16). 이것을 미루어 생각해 볼 때 그리스도는 안식일임에도
불구하고 그 여인을 치료해 주시기로 작정하신 것이 아니라 그 날이 가장 적합한 날이기 때문에 그녀를 치료해 주시었다고 판단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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