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의 금지 규정들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만약 우리의 동네에 아름다운 공원이 있고 구청이나 시청에서 그 공원 안에 아름다운 잔디밭과 꽃밭을 만들고 나무 그늘과 바위 정원과 그리고 오리들이 한가롭게 헤엄치는 작은 호수를 만든 다음 이것들의 둘레에 울타리를 치고 그 옆에
“꽃을 꺽지 맙시다,” “잔디를 밟지 맙시다”라고 팻말을 박아 놓았다면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옳은가?
“왜 우리들이 원하는 대로 놔두지 않고 개인의 자유를 간섭하는가”라고 항의해야 옳은가? 만약 시청 당국이 이같은 항의들을 두려워하여 공원 내의 여러 설치물들에 대해 금지 조치를 마련하지 않는다면 공원의 꽃밭이 그대로 남아 있고 꽃밭의 꽃들이 그대로 남아날 것인가? 아름답고 유쾌한 공원이 계속해서 아름답고 유쾌한 공원으로 유지가 될 것인가? 물론 공원이 사람을 위해 있고 사람이 공원을 위해 있지 않지만 공원으로 하여금 사람들에게 봉사하도록 하려면 공원이 공원이 되도록 사람들이 그것을 지켜주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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