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자는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 거하리로다 내가 여호와를 가리켜 말하기를 저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나의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그는 또 말하기를 “내가 군에 몸담아 있던 모든 기간 동안, 나의 모든 힘의 원천은 날마다 빼놓지 않았던 성경 연구와 기도였다. ∙∙∙ 하나님과 대화할 때, 나는 두려움을 잊어버린 것 같았다.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한다.”4 (55.4)
 마에다 벼랑 공략이 끝내 달성된 며칠 후에, 도스는 어느 갑작스런 야간 임무를 수행하던 중 양쪽 다리에 수류탄 파편을 맞고 부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후송을 거부한 채 계속 다른 부상 군인들을 돕다가 왼쪽 팔까지 총상을 입었다. 그후 여러해 동안, 그는 이 때 입은 부상으로 고통을 받았다. 그는 “그리 아니하실지라도”라는 말의 뜻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이 아직도 그분을 신뢰하는 자를 구원하실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 (55.5)
 다시 이야기를 용감한 세 젊은이가 느부갓네살의 신상에 절하기를 거부하는 두라 평원으로 돌리자. 많은 인부들이 왕명에 따라 기름 젖은 숯을 풀무 속으로 삽질하고 있다. 풀무로부터는 검붉은 연기가 무섭게 치솟았다. (55.6)
 용감한 세 젊은이는 철석 같은 의지로 서 있다. 그들은 바벨론에 처음으로 끌려 왔을 때 이미 식생활의 원칙에서조차 타협을 하지 않기로 결심을 세웠다. 그 후 여러 해 동안, 그들은 마음을 지켰고,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학업을 축복하셨으며 느부갓네살의 꿈 소동이 일어났을 때는 그들의 기도를 응답해 주셨다. 느부갓네살이 신상을 세워 모든 이로 하여금 경배케 할 것이라는 소문이 처음으로 나돌 때에, 이미 그들은 하나님과, 그분의 약속과 십계명을 기억하고 굳게 결심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기적적인 구조 여부에 상관없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복종할 뿐이 었다. (56.1)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을 구원하셨다. 그분은 당신의 아들을 보내시어 그들과 함께 풀무불 속에 있게 하셨다. 그분은 믿을 수 없는 기적을 보이심으로써 바벨론 제국에게 자신이 돌보고 계시는 실증을 보여 주신 것이다.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시 119:165),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사 41:10). (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