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웰의 요한계시록 연구 요한계시록 1 —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이 책의 특징
 이 책에 일곱 수자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 사실은 이 책의 상징적 성격과 관계가 있다. 짐승, 뿔, 면류관. 여자, 촛대, 감람나무,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온 메뚜기, 그리고 용과 어린 양은 이 놀라운 걸작품에 나오는 여러 가지 만화같은 상징들의 일부에 불과하다. (70.8)
 요한계시록을 분석함에 있어서 다니엘의 여러 상징들에 대한 이해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요한계시록이 다니엘에 깊이 뿌리 박고 있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은 구약의 다른 책들에도 깊이 근거하고 있다. 어떤 사람의 계산에 의하면 요환계시록 404구절 중에서 278절이 구약에서 취해온 자료라 한다. 필자의 동료 교수 한 분은 구약에서 빌어다 각색한 단오와 구(句)를 600개까지 찾아냈다고 말했다. 한 대학원생은 1,000 개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요한계시록과 구약의 이 같은 연결은 요한계시록의 기별을 이해함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하다. (71.1)
 요한계시록은 의심할 나위 없이 예언서이다. 그러나, 여기에 오해가 있다. 미래주의 예언학자들은 요한계시록이 전적으로 미래에 속하는 예언들로 구성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과거주의 예언학자들은 요한계시록이 사도 요한의 시대에 일어난 사건들의 설명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 두 그룹 사이에 역사주의 예언학자들이 있다. 그들은 요한이 자신의 시대의 일을 이야기했지만 우리 시대에 있어서도 아직 미래에 속하는 사건들에 대해서도 말했으며 그 사이의 시대인 전체 기독교 역사에 걸친 기독교의 경험을 영감으로 예언했다고 믿고 있다. (71.2)
 이 제3그룹인 역사주의 예언학자들의 주장이 옳게 보인다. 왜냐하면, 요한은 “이제 있는 일(그의 당대의 일)과 장차 될 일(그의 시대로부터 미래의 일)”을 기록하라는 분부를 받았던 것이다(계 1:19). 요한계시록은 전적으로 먼 장래의 일만을 기록한 책일 수는 없다. 1장 1절“반드시 속히 될 일”을 나타내시려고 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또 3절“때가 가깝다”고 하였다. (71.3)
 요한계시록의 일부가, 결코 전부가 아니고, 요한의 시대에서 “가까운”, 그리고 “속히 될” 일이다. (71.4)
 

오래 전의 그리스도인들도 오늘날의 우리들처럼 계시록을 열심히 연구하였다.
(71.5)
 이 속히 될 일 다음에 좀더 늦은 일들이 뒤따르고, 이 늦게 나타날 일 다음에 좀더 먼 장래의 일이 차례로 뒤따를 것이었다· 요한계시록은 마치 선생님이 교실을 뜬 직후의 국민학교 어린이들의 교실처럼 순간에 터져 나오는 사건 덩어리가 아니다. 확실히 요한계시록 20장의 천년 기간 끝에 일어나는 사건들은 천년기의 시작 때에 일어날 사건들보다 천 년이나 뒤에 일어날 것이다. (72.1)
 요한계시록 1장 1~3절“속히”, 그리고 “가깝다”고 한 것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예언의 성취가 시작될 때를 언급하는 것이다. 요한의 시대에 이 예언들은 역사에 걸친 그들의 긴 여행을 떠날 차비로 바짝 긴장하고 있었다. 앞에서 보았듯이 다니엘은 예언의 시리즈를 보았는데 이 모든 예언들이 각기 다니엘의 시대에 시작하여 역사를 통해 서로 평행을 이루어 달렸다. 요한계시록에서도 여러 개의 예언들이 요한의 시대에 시작하여 끝날까지 유사한 평행적 행로를 따라 진행한다. (72.2)
 요한계시록은 예언서이지만 동시에 위대한 노래 책이다. 어떤 노래는 말할 수 없이 행복스럽고 어떤 노래는 참으로 슬프다. 헨델(Handel)은 그의 작품 “메시아”의 영감을 요한계시록 19장 6절에서 얻었다. 예컨데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는도다”가 그것이다. 우리가 현재 다루고 있는 1장에서도 찬양 노래의 힌트가 있다. 즉 (72.3)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6, 7절)
(72.4)
 요한계시록은 또 축복의 책이다. 축복(blessing)과 지복(至福, Beatitude)은 동의어이다. 요한계시록에는 일곱 개의 “축복”이 있고 마태복음 5장 1~12절의 산상 설교에는 아홉 개의 큰 복(至福)이 있다. 산상 설교에서는 가난한 사람과 순결한 사람과 박해 받는 사람의 축복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요한계시록에서는 주 안에서 죽은 자(14:13)와 깨어 있는 자(16:15)와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입은 자(19:9)와 첫째 부활로 무덤에서 일어난 자(20:6)와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지키는 자(22:7)와 그 옷을 빠는 자(22:14)에게 약속된 축복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일곱 축복의 첫째가 1장에 나오고 있다. 즉 “이 예언의 말씀을(크게)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다(3절). (72.5)
 다음에 1장의 내용을 전부 실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고 요한계시록에 간직된 축복을 즉시 찾아 나서자. (72.6)
 요한계시록

 서두와 요한의 인사

 계시록 1장

   머리말과 첫 축복 (1:1-3)

   요한의 인사와 찬양 (1:1-8)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의 도입부 성소 장면

   요한이 밧모섬에서 일곱 촛대 사이에 계신 예수님을 봄 (1:9-20) (73.1)
 

요한은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극진히 돌보시는지를 사람들이 읽고 보여 주신 이상들을 중실히 기록하라는 천사의 지시에 순종하였다.
(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