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웰의 다니엘서 연구 다니엘 2장 하나님과 세상의 미래 I. 하나님은 미래를 아시며 이를 드러내신다
 “나타난 일은 영구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다(신 29:29). 필자가 14세의 어린아이였을 때, 히틀러가 폴란드의 단찌히 회랑(廻廊:Danzig Corridor:단찌히는 지금 그다니스크로 불린 다:역자주)을 유린했다. 필자는 아직도 나의 가족들이 단파 라디오의 주위에 몰려 앉아 대영 제국의 선전 포고에 귀 기울이던 때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미래에 대한 전망은 어두웠지만, 어릴 때부터 다니엘 2장의 가르침 속에 자라 온 필자는 히틀러가 조만간 연합군에 의해서든지 아니면 그리스도의 재림에 의해서든 어쨌든 패망할 것으로 생각하였다. 프랑스가 떨어지고 던커크(Dunkirk)의 철수가 눈앞에 벌어지자, 일부 예언 학자들은 당시 사인즈 오브 더 타임즈(Signs of the Times)의 편집장이던 가친(家親) 아더 S. 맥스웰(Arthur S. Maxwell)에게 히틀러의 패망을 예언하는 논설을 중지하도록 종용하기도 하였다. 그들은 다니엘 2장의 예언이 히틀러의 전쟁에 해당되는 것이라는 것을 장담할 수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하였다. 이에 대하여, 나의 가친은 1940년 6월 2일자 사인즈 오브더 타임즈 지에 다니엘 2장에 대한 해석 기사를 게재하여 답하였다. (38.2)
 ‘확실한’‘틀림없는’(Certain and Sure. K. J. V.)이라는 두 표현이 붙어 있는 예언은 성경에 오직 다니엘 2장 45절 하나가 있을 뿐이다(한글 역에는 ‘참되고∙∙∙확실하니라’로 되어 있다:역자주). 달리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이 예언 위에 얹혀진 두 개의 날인(療印)들만 가지고도 우리는 확고한 확신을 가지고 이 예언을 신뢰할 수가 있다”고 하였다. (38.3)
 나의 선친께서 곧잘 들려주시던 이야기에 따르면, 남편을 사별하여 홀로 되신 그의 어머님이 영국에서 선친의 나이 14세 되던 해에 다니엘 2장에 관한 전도 설교자의 설교를 듣고 처음으로 성경 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38.4)
 그러나, 나의 선친은 당시 성경 연구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여, 전도자의 방문을 피하기 위하여 자주 2층 침실문을 안으로 잠가 걸고는 창밖의 수도관을 타고 도망했다고 한다. (39.1)
 그가 하나님께 자신의 마음을 바친 때는 제 1 차세계대전이 종전되기 약 2 년 전인 그의 나이 16세 되던 해였다. 그 어려웠던 전쟁 기간에, 그도 카이젤 빌헬름 2세가 다니엘 2장의 신상에 맞서 4 년간이나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결국, 선친은 예언의 확실성을 굳게 믿게 되었다. 아돌프 히틀러가 등장했을 때에도 선친의 신앙은 견고하였다. (39.2)
 다니엘라는 이 예언서는 전체 예언 교과의 서언적인 과(課)에 해당한다. 다니엘는 그 뒤에 나타날 더 엄청난 예언을 위하여 우리를 예비시키고 있다. 수 세기에 걸치는 국제 문제들을 통하여 다니엘의 예언들이 성취되는 광경들을 목격할 때, 기독 교회 내부의 중대한 사태들을 취급하고 있는 다니엘과 요한계시록의 중요한 예언들에 대해서도 우리의 지각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주 예수님께서 바로 지금 우리를 위하여 행하고 계시는 놀라운 일에 관한 예언적 기사에 대해서도 이해의 차비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예언들이 단순한 것에서부터 복잡한 것으로, 일반적인 것에서부터 개인적인 것으로 배열되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염려하고 계신가를 나타내는 또 다른 증거이다. 뿐만 아니라, 이 같은 예언들이 존재하고 또 그 예언들이 놀라울 만큼 정확히 성취되었다는 사실은, 우리 생활의 온갖 은밀한 고통들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이 하늘에 계시다”(단 2:28)는 귀한 증거들이 아닐 수 없다. (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