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웰의 다니엘서 연구 다니엘 2장 하나님과 세상의 미래 I. 하나님은 미래를 아시며 이를 드러내신다
 얼마 전 어느 일요일에, 국립 기상대는 필자가 거주하는 지역에 비가 올 가능성이 20%에 불과하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바로 그 날 아침에 45분 동안 4인치 (10센티)의 호우가 쏟아져, 엄청난 수해(水害)를 발생시켰다. 물론, 일기 예보는 크게 유익한 것이다. 그러나, 기상대가 정밀한 장비와 과학적 지식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때때로 착오를 일으키는 것을 볼 때마다, 우리 모두가 미래를 예언하는 일에 있어서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35.1)
 우리들 아무도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다. 예기치 못했던 일들, 좋고 나쁜 소식들이 우리의 계획을 단번에 변경시키고 만다. 그러나, 한나님만은 미래의 전모를 알고 계시며, 유익한 미래의 정보를 우리에게 드러내신다는 것이 다니엘 제 2장의 중심 기별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에게 밝히신 예언은 바로 우리의 시대에까지 관련된 것이다. (35.2)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자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다(단 2:28). (35.3)
 고대인들은 그 신상(神像)의 발 밑에서 공공 예배를 거행하였다. 신상들 중에는 그 규모가 대단히 큰 것들도 있었다. 모르긴 해도, 하나님께서 이 이교도 왕에게 장래 일을 나타내시기 위하여 어마어마하게 큰 신상(神像)을 선택하신 것은 바로 이 두 가지 이유 때문이 아니었는가 생각된다. (35.4)
 왕이 본 신상은 각기 4개의 다른 금속으로 된 네 부분과, 또 철과 흙이 이상스럽게 섞여진 다섯째 부분으로 구성된 특이한 것이었다. (35.5)
 그런데 갑자기, “사람의 손으로 하지(찍어내지) 아니한”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돌이 이교도들이 모여 예배하고 있었을 바로 그 신상의 발을 내려쳤다. 거대한 신상은 산산이 조각나 간 곳 없이 사라지고, 대신에 그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를 가득 채우고 영원한 번영을 누리는 것이었다. (35.6)
 하나님이 다니엘에게 보여 준 해몽에 의하면, 각기 다른 금속으로 나누어진 신상의 네 부분은 세계사에서 연속적으로 등장하는 네 왕국(혹은 제국)을 나타냈다. 신상의 금머리는 느부갓네살 왕 자신을 뜻했다. “왕은 곧 그 금머리니이다”(단 2:38). 그러나, 다니엘은 계속해서 말하기를 “왕의 후에” “다른 나라”가 일어날 것이라 하였다. 이것을 미루어볼 때, 금머리는 느부갓네살 왕 자신뿐만 아니라 바벨론 왕국까지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느부갓네살은 그의 제국의 번영을 가져온 천재였다. (35.7)
 기원전 562년에 그가 사망하자, 바빌로니아 제국은 급속히 쇠퇴하여 갔다. 느부갓네 살의 통치 기간에도 바벨론의 힘이 미치지 못했던 메디아와 페르시아가 합병을 이룩하고, 페르시아 왕 고레스(키루스)는 시리아까지 병합시켰으며 드디어 기원전 539년에는 바벨론을 정복하였다. (35.8)
 메도一페르시아(메대 바사) 제국은 한동안 번영을 계속하여 그 부와 권세와 영토가 크게 늘어났다. 메도一페르시아는 이집트를 복속시키는 데까지 성공하였다. 그러나, 이 나라 역시 바벨론이 걸어간 쇠퇴의 길을 피할 수는 없었다. 기원저 331년, 이 나라는 마케도니아 희랍 제국의 창건자인 알렉산더 대왕에 의하여 멸망하고 말았다. (35.9)
 그러나, 알렉산더 제국 또한 알렉산더의 사망과 함께 여러 개의 헬레니즘 왕국들로 분열되고 말았다. 이 때, 로마는 서방(西方)의 새로운 세력으로 발전하고 있었고 오래지 않아 헬레니즘 왕국들의 세계에까지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시작하였다. (36.1)
 바빌로니아, 메도一페르시아, 희랍(그리스), 로마로 연결되는 제국들의 승계표는 단순하여 단숨에 라도 암기가 가능한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역사책이라 할지라도 이 같은 승계표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의 책상 서가에는 이스톤(Stewart C. Easton)대학 교재인 고대 세계사2 한 권이 꽂혀 있다. 이 책 내용의 목차는 “갈대아 민족과 신 바빌로니아”, “대 페르시아 제국”, “희랍 문명”, “로마 제국의 기초”의 순서로 되어 있다. (36.2)
 

<지도 설명>
 1세기의 로마 제국은, 성경을 읽고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의 대부분이 거주하는 지역을 포함하고 있었다. 확실히,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거주하고 있지 않던 인도의 쿠산왕조(Kushan:實霜)나 중국의 한(漢) 왕조에 대하여는 별다른 예언을 주실 필요가 없으셨다.
 분명히 바빌로니아, 페르시아, 희랍 제국은 그들의 전성기에 있어서도 세계 유일의 제국들은 아니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따르는 무리의 상당수가 바로 그 제국들의 판도 내에 거주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로써, 우리는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즉, 열국에 대한 성경의 예언들은 성경에 대한 지식과 하나님에 대한 신앙 때문에 성경의 예언으로부터 가장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는 백성들이 살고 있는 지역들을 다루고 있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36.3)
 느부갓네살이 본 신상의 제국 시리즈는 다섯이나 여섯이 아니라 넷이었다. 로마 제국은 어떤 다섯번째의 통일 제국에 항복한 것이 아니다, 로마 제국은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쇠락하여, 드디어는 일개 부족 연맹 정도의 힘을 갖춘 세력 정도라면 이 제국의 영토를 분할하여 독립할 야망을 품을 수 있을 정도가 되어 산산조각이 되어 버린 것이다. 오늘날의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독일 및 그 밖의 여러 유럽 국가들은 바로 이 같은 오래 기간에 걸쳐 진행된 해체 과정의 결과들인 것이다. (37.1)
 그 발과 발가락이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이므로

 〔1〕이 왕국은 얼마는 든든하고 얼마는 부서질 만한 것이다(단 2:42). 또 “철과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2〕이 둘이 잡혼에 의하여 서로 섞일 것이다(단 2:43). 그러나,

 〔3〕“철과 진흙이 서로 합하지 않음과같”이, 그들이 피차에 합하지 못할 것이다(단 2:43). (37.2)
 이 예언은 특별하다. 이 예언은 내용 그대로 이해되어야 한다. 이 예언은 사람이 거주하는 세상 전체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바빌로니아와 그 뒤를 잇는 제국들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이 예언은 열국들의 어떤 집단도 세상 끝날까지 어떤 공동 행위를 위하여 뭉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로마 제국 대신에 들어선 열국(列國)들이 어떤 단일의 통치 제국으로 통합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전성기의 대영 제국은 광범위한 지역에 산재해 있는 여러 나라와 민족으로 복잡하게 구성된 대제국을 이룩했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이 예언과 관계가 없다. 유럽 국가들의 시민 개개인들은 미합중국과 특별한 우호 관계를 갖고 있다. 그러나, 미국 내의 이 같은 인종 혼합 현상도 이 예언의 중심적인 관심 사항이 아니다. 신상의 발과 발가락은 서로마 제국의 판도 내에 발생하여 “얼마는 든든하고 얼마는 부서질 만한” 현대 유럽의 열국들을 나타내고 있다. 정치적으로 결코 통일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언된 나라들은 바로 이 나라들인 것이다. (37.3)
 이같이 예언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대의 통일 세계를 재현하려는 여러 시도들이 (성실하고 현명한 시도를 포함하여) 있었다. 비근한 예로서, 다니엘은 말하기를 그들이 “다른 인종과 서로 섞일 것”(잡혼으로 서로 섞일 것:역자주)이라고 하였다. 실로, 유럽의 왕실들은 정략 결혼의 수단에 의하여 유럽의 영속적인 평화를 보장하려는 노력을 여러 해에 걸쳐 의도적으로 했었다. 1차세계대전의 발발 당시, 유럽의 거의 모든 왕실들은 서로 인척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1차세계대전이 발발했던 것이다. 이 이상 더 어떻게 그들이 “피차에 합하지 아니”하리라는 예언의 진실을 증명할 것인가! (37.4)
 교회도 통일 세계를 지향했던 세력의 하나다. 수세기에 걸쳐, 교회는 정치적으로 하나의 제왕 밑에, 종교적으로는 하나의 교회 밑에 통일된, 이른바 “신성 로마 제국”이라는 것을 유럽의 이상으로 주장해 왔다. 그러나, 열국들은 계속하여 분쟁을 일삼았으며, 성직 계급의 압력은 또한 교회 자체의 문제들을 야기시켰다. 하나님은 예언하셨던 것이다. “그들은 서로 합하지 못할 것이다.” (37.5)
 능력 있고 야망에 불타는 여러 통치자들 또한 유럽의 통일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었다. 8세기의 샤를르마뉴(Charlemagne), 16세기의 카알 5세, 19세기의 나폴레옹, 20세기의 카이젤 빌헬름 2세 (kaiser Wilhelm 11)와 히틀러가 그들이다. 수백 만의 세계 인들은 아직도 “독일을 만인 위에(Deutschland uber alles)”라는 나치(Nazi)의 목표를 외쳐대던 히틀러의 찢는 듯한 음성을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이 때에도, 열국은 “그들이 피차에 합하지 못할 것”이라는 다섯 마디의 진실만을 입증시켰을 뿐이다. (37.6)
 다니엘의 예언에서 열국 다음에 소개되는 제국은 재림과 더불어 예수 그리스도 자신에 의하여 건설되는 글자 그대로의 세계 왕국이다. “열 왕의 때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國權)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 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설 것이다”(단 2:44). (37.7)
 


히틀러의 세력이 절정에 달했을 때 다니엘 2장에 나타난 대로 과감하게 독재자의 패망을 예언하는 논설을 실은 미국 시조지
(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