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절들이 재림교회 신학자들과 저술가들이 1950년대 이전 예수의 인성을 설명하는 데 의존했던 관건이 되는 문구들이다. (59.4)
 실제로 공식적인 교회 서적에서 발견되는 가장 첫 번째 진술서를 보면 예수님의 인성에 관한 성경적 표현에 부여되는 그 의미가 명백하게 확립되었다. (59.5)
 초기 재림교회의 증언
 엘렌 G. 화잇에 따르면, 그리스도의 인성이 다른 기본 신조들과 동시에 초기 선구자들에 의해 맨 처음에 정의되었다. “큰 실망기 이후에 ∙∙∙ 이러한 진리들에 대하여 일일이 깨닫게 되었으며 저들의 가장 신성한 기억력과 공감이 서로 어울리게 되었다.” (59.6)
 “진리를 탐구하는 자들은 저들의 성정과 인간적인 관심이 그리스도의 것과 철저하게 동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6 (60.1)
 편집장이었던 제임스 화잇의 글에서 예수님의 인성에 관한 첫 번째 언급은 1852년 9월 16일자의 <리뷰 앤드 헤랄드>지에서 발견된다. 그는 한 기사에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처럼 그분(예수님)은 자기 위에 혈과 육을 취하시고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셨다”고 하였다.7 그 다음해 영문저서의 한 기사에서 기록하기를 “예수 그리스도,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아버지와 하나이시며 ∙∙∙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셨고 우리의 본성을 취하셨으나 죄는 없으셨다.”8 (60.2)
 1854년에 J. M, 스티븐슨은 예수님의 인성에 관하여 연재기사를 썼다.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셨다고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의 인성을 취하셨다고 말한 것과 동일하다.”9 ‘어떤 피가 죄 사함을 위하여 흘려졌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그것은 그의 모친과 선친들로 거슬러 올라가 산 자의 어미인 하와에까지 이어지는 마리아의 혈통을 통해 흘린 것과 동일한 피가 아니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그는 ‘여인의 자손’도, 아브라함과 야곱과 다윗의 자손도 아니다.”10 (60.3)
 이 세 사람의 저자들 외에는 아무도 엘렌 G. 화잇을 제외하고 1850년대 예수의 인성에 관해 글을 쓴 이가 없다. 그녀의 첫 번째 언급은 185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예수님과 천사들 사이에 구속의 경륜에 대한 대화 가운데 나타났다. 그가 하늘 영광을 버리고 육신으로 세상에 와서 자신을 낮추어 사람이 되시고 시험받는 사람들을 구하시기 위해 자신이 친히 시험을 받게 될 것을 천사들에게 발표하신 후에 예수께서는 “그들은 그들대로 자기와 같이 할 일이 있다. ∙∙∙ 즉 그들은 예수께서 인간의 타락한 성정을 취하심으로 연약하여 어려움에 처하게 될 때 그를 돕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11 (60.4)
 같은 기사 가운데서 엘렌 G, 화잇은 예수님에 관한 계시가 마치는 때 사단은 “그의 천사들에게 예수께서 타락한 인간의 성정을 취하시면 자기가 예수를 이길 수 있게 될 것이며 그로 인해 구속의 경륜을 이루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12 (61.1)
 엘렌 G. 화잇의 견해로는 모든 구원의 계획이 그리스도의 인성에 달려 있었다. 1864년에 그녀는 기록하기를 “그리스도가 그 자신 위에 타락한 인간의 형체와 본성을 취해야 할 것이 하나님의 작정하신 순서 가운데 있었다”고 했다.13 그녀의 관점에서는 “구원의 위대한 사업은 구속주께서 타락한 아담의(fallen Adam) 자리를 취하심으로 말미암아서만 성취될 수 있었다. ∙∙∙ 영광의 왕께서는 자신이 타락한 인간(fallen humanity)으로 낮추시기로 제의하셨다. ∙∙∙ 그는 사람의 타락한 성정(man’s fallen nature)을 취하실 것이었다.”14 (61.2)
 최초의 공식선언
 이 최초의 증언들은 저들의 사견일 뿐 아니라 또한 본 교단 전체의 확신이기도 했다. 그것이 바로 그들의 견해가 1872년에 발간된 제칠일안식일 예수재림교회가 가르치고자 하는 기본원칙들의 선언 속에 포함된 이유였다. (61.3)
 이 책의 서문은 신앙적 조항들이 신조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저들 대다수가 유지해 온 견해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라고 분명하게 말한다.15 우리는 실제로 제임스 화잇이 이미 1847년에 교회의 기본신조들을 불변의 선언으로 규정한 개념에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성경은 완전무결한 계시이다. 그것은 우리들의 신앙과 실천의 유일한 규범이다”라고 한 것을 알게 된다.16 (61.4)
 이것은 어떤 신앙 고백을 금하려고 의도한 것이 아니었다. 그와는 반대로 교회가 재림교회들이나 비재림교회들의 유익을 위하여 가능한 한 분명하게 그의 신조들을 주장해야 할 부담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오직 성경만이 우리의 유일한 규범이다. ∙∙∙ 인간은 오류에 빠지기 쉬우나 하나님의 말씀에는 오류가 없다.”17 (61.5)
 이 최초의 공식적인 교회의 교리 25개 신앙 조항 중에 두 번째 조항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에 관한 것이다. 그 두 번째 항은 선언하기를 “영원하신 아버지의 아들이시며 그 한 분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로 말미암아 만물이 존재하고 우리의 타락한 인류를 구속하기 위하여 아브라함의 자손의 본성을 취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충만하여 사셨다”고 하였다.18 (62.1)
 그 주장은 당시 재림신도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의 본성’이라는 표현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설명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1872년을 전후해서 이 어구를 사용했던 해석을 갖고 있다. 성경본문을 단순히 문자적으로 인용하는 것을 탐탁하게 생각지 않았던 제임스 화잇은 예수님은 “아브라함의 자손의 혈과 육을 그 자신 위에 취하셨다”라고 기록했다.19 이것은 이미 해명된 것이다. 우리가 알게 되지만, 이 표현을 사용한 대다수의 저자들이 엘렌 G. 화잇과 동일한 표현을 했다. “그는 아담의 모든 자녀들과 같이 유전 법칙이 끼쳐온 결과를 받으셨다. 이러한 결과가 어떠하였는지는 예수의 육신의 조상들의 역사 가운데 드러나 있다. 그는 이러한 유전을 지니고 우리의 슬픔과 시험을 당하시고 우리에게 죄 없는 생애의 모본을 주시기 위하여 오셨다.”20 (62.2)
 그리스도의 인성에 관한 1872년의 공식적인 주장은 1931년까지 변치 않고 있었다는 것을 주목하는 것은 흥미 있는 일이다. 1931년에 그것이 변경되어 동일한 확신들을 다른 말로 표현하게 되었다. “예수께서는 그의 신성을 간직하는 한편 인간 가족의 본성을 취하시고 이 지상에서 한 사람으로 사셨다.”21 그 당시의 글들의 이상과 같은 문맥을 유지하면서 “이 새로운 공적인 표현은 계속해서 1950년까지 공식적인 가르침이 되어 왔었으니 즉 그 예수님의 육신은 죄 있는 육신과 같은 육신”이었다는 것이다. (62.3)
 타락한 상태의 인성
 예수님의 인성에 관한 1872년의 공식선언은 1950년 이전의 재림교회의 그리스도론에 관한 초석이었다. 랄프 라손(Ralph Larson)에 따르면 그것은 재림교회의 저술자들과 신학자들에 의해 1200번이나 공식적으로 거듭 확인되었고 그 가운데 약 400번은 엘렌 G. 화잇에 의해 재확인되었다.22 (63.1)
 그러나 1950년 경에는 비성경적인 사상의 영향을 받아 다른 하나의 해석이 재림교단 안에 생겼는데 예수님의 인성은 타락하기 전의 아담의 인성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것은 명백하게 이전의 몇 세기 전의 신조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이런 변화는 동시대에 20세기 후반기의 가장 유명한 개신교단의 신학자들이 그들 스스로 전통적 입장에서 해방을 선언하고 뜻하지 않게 그 당시까지 재림교회 내에 편만했던 그 해석을 공인한 사실이다. (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