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조사심판은 인간의 결정과 행동이 우주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우리의 인격, 우리의 생각, 우리의 행동은 하늘의 기록에 지워지지 않게 영원히 보존되어 있다. 이런 사실은 결코 스트레스와 두려움의 원인이 되기는커녕 도리어 기쁨의 원천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행하는 것, 우리의 인격은 광대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사라져 버리지 않고 하나님의 성소 내에 보존된다. 모든 기도, 모든 선행, 모든 격려의 말이나 사랑의 표현은 죄 많은 인간을 새로운, 거룩한 피조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말해 주는 증인으로 보존된다. 죄(인간의 연약함, 반역, 실수, 실패 등)도 거기에 기록되긴 하지만, 신자들의 대언자인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에게는 끊임없이 용서가 준비되어 있다. 그리스도와의 언약 관계 내에 머물고 있는 자들이 범한 죄들이 조사심판에서 그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인데, 그 이유는 십자가에서 그리스도께서 그 죄들로 인해 이미 정죄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죄는 도말되며 더 이상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스도를 닮은 신자들의 성품은 영원토록 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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