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가 기원전 31년 옥타비안(Octavian)이 로마에 복종치 않는 안토니(Antony)와 클레오파트라(Cleopatra)의 연합세력을 악티움(Actium) 전투에서 패배시키고, 이집트에 쳐들어가, 기원전 30년 로마제국의 한 도(道)로 편입시킴으로써, 로마의 영토가 되고 말았다. 이렇게 하여 남쪽과 동쪽과 영화로운 땅이, 다니엘의 예언대로 모두 로마의 영토가 되었으며, 이러한 상황 아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로마제국의 영역(領域)에 혈혈단신(孑孑單身) 어린 아기로 태어나신 것이다. 이것이
계시록 12장 3, 4절에 구체적으로 표상된 제국(帝國)로마의 모습으로, 사단은 이교로마를 통하여 탄생 직후, 아기 예수를 죽이려 했으며(
계 12:4), 마침내는 십자가에 못박은 것이다. 그리스도의 초림을 앞두고, 로마제국이 영화로운 땅을 점령한 것은 사단의 이러한 저의(底意)를 실현시키고자 함이었다. 여기에 역사의 촛점이 맞추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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