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리차드(Marcel Richard)는 이 시기에 도입된 새 날(부활절 일요일)이 로마교회에 의해서 도입된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에 정착한 헬라인 감독들에 의해서 도입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대인 종교축 일들에 대한 하드리아누스의 금지령 덕분에 그들은 새로운 부활절 일요일 날짜를 개척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들이 그렇게 한 것은 로마 당국 자들에게
“유대화된” 것으로 보여지는 것을 피하고자 함이었다는 것이다.
92) 부활절 일요일이 하드리아누스 시대에 처음 도입되었다는 리차드의 결론은 수용할 수 있지만, 그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고 거대한 기독 교사회가 그것을 받아들이도록 영향을 미친 것이 예루살렘교회의 새로운 지도자들이었다는 주장은 거의 믿기 어렵다. 왜냐하면 그 시기에 예루살렘교회는 무명이나 다름없는 상태로 전락했던 상태였기 때문이다. 학자들이 보편적으로 합의하고 있는 견해는 로마교회가 부활절 일요일의 사실상의 발생지라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로마의 부활절”이라고 명명하기도 한다.
93) 이것은 그 새로운 관습을 강력히 주장하던 로마교회의 역할과 이레네우스의 진술
94)에 의해서 제안될 뿐만 아니라 후대의 역사적 자료들에 의해서도 제안된다. 서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두 문서인 니케아 종교회의의 공한(A.D. 325)과
95) 모든 감독들에게 보내진 콘스탄티누스의 개인적인 서한에서
96) 로마교회가 부활절 일요일의 문제로 논쟁을 벌인 주요 사례로 소개된다. 그것은 그 교회가 가진 역사적인 위치 때문만이 아니라 의심할 것 없이 부활절 일요일 준수를 옹호하는데 있어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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