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길(히브리서 연구) 제 6 장 영적인 완전과 성소에 들어가는 경험
   ⑥ 또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은 본 절의 “휘장 안에 들어가”는 경험은 연속적인 경험이라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지성소로 가는 길을 십자가에서 이미 열어 놓으셨지만 승천 후 성소 첫째 칸에서 봉사 하시다가 1844년에 지성소로 들어가신 것을 고려해야 한다. 사람이 예수님을 따라 들어가는 경험 속에서도 뜰에서 성소로, 성소에서 지성소로 나아가는 것과 같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하늘 지성소에서 완성하실 일을 위해 아버지의 보좌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놓으신 것으로 이해하면 바울당시에 예수님께서 즉시로 지성소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설명하는데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필자는 이해한다. (156.1)
 “그분께서 부활하신 후 승천하여 하늘에서 완성하실 일은 그분의 죽으심으로 시작되었다. 우리는 믿음으로 ‘앞서 가신 예수께서 ...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히 6:20)신 그 휘장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거기는 갈바리의 십자가에서 나온 빛이 비치고 있다. 우리는 거기서 구속의 오묘를 더욱 밝히 살펴볼 수 있다. 인류의 구원은 하늘에서 무한한 값을 치르고 완성된다. 거기에 치르어지는 희생은 하나님의 율법을 범한 데 대한 최대한의 요구에 해당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보좌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셨으므로 그분을 믿음으로 그분께 나아가는 모든 사람의 진정한 소망도 그분의 중보를 통하여 하나님 앞에 상달될 수 있다.”9 (156.2)
 “그리스도의 봉사가 두 큰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하늘 성소에서 각 봉사마다 일정한 시간과 구별된 장소를 가지는 것처럼 이 지상의 예표적인 봉사도 매일의 봉사와 연례적인 봉사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졌고 각 봉사에 성막의 한 칸 씩이 바쳐졌다.”10 (156.3)
 [예수님께서 승천하시자마자 지성소로 들어갔다는 억지 주장들]
 * 역사적으로 앨비언 포스 밸린저(Albion Foss Ballenger)는 십자가를 실체적인 대속죄일이라고 주장하였다. (157.1)
 * DM. 캔라이트(Canright)는 예수님이 1844년이 아닌 승천시에 바로 지성소에 들어갔다고 주장하였다. (157.2)
 * 데스몬드 포드(Desmond Ford)는 1979년 10월 27일, 호주의 아본데일 대학에서 온 초청 교수로서 그 당시 퍼시픽 유니언 대학(PUC) 에서 강의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재림 평신도 공개 토론회(the Association of Adventist Forums)의 한 지부 모임에서 “조사심판: 신학적 이정표 혹은 역사적 필요성?” 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 이 모임에서 포드 박사는 예언 해석에서 우리가 적용해온 연-일 원칙이 근거가 빈약하다고 주장했고, 다니엘 8:14레위기 16장에 나오는 성소 정결의 어학적 연관성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또 히브리서는 그리스도가 승천하자마자 하늘의 지성소(Most Holy Place)로 들어가셨다고 가르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157.3)
 “포드에 따르면, 대속죄일은 히브리서의 논증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도는 갈바리 위에서의 그리스도의 일을 욤 킵푸르의 원형으로 묘사하며,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그의 승천시에 하늘 성소의 지성소로 들어가셨다고 그는 말한다.”11 (157.4)
 “그리로 앞서 가신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히 6:20) (157.5)
 이 땅의 제사장들은 약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도 죄를 지었으므로 “자기를 위하여”(5:2) 속죄제를 드려야 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완전한 사람을 제사장으로 세우셨다. 예수님의 대제사장 직분은 아론의 대제장직보다 더 높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된 것이었다. (158.1)
 여기에 우리 모든 인류의 소망이 있다.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하신 약속과 맹세는 예수님의 하늘 성소 봉사를 통해 완성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모세를 따라 나온 자들에게 주어졌던 가나안 안식을 거슬러 올라가면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이 있었다. 아브라함의 언약 속에는 오늘날 우리에게 남아있는 ‘하나님의 안식’이 있고, 예수님을 따라 하늘 성소의 휘장 안(은혜의 보좌)에 들어가는 경험이 들어 있는 것이다.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언약의 궁극적인 성취는 우리가 하늘 성소에 들어갈 때 도달되는 것이다. 오늘 현재에도 우리는 예수님을 따라 믿음으로 하늘 지성소에 들어가는 영적 경험을 누릴 수가 있다. (158.2)
 참고
 1. 증언보감 3권(Ellen G. White, Testimony Treasures, Vol. 3), p. 262.

 2. 설교와 강연 2권(Ellen G. White, Sermons and Talks, Vol. 2), p. 294.

 3. 가려 뽑은 기별 2권(Ellen G. White, Selected Messages, Vol. 2), p. 32.

 4. 부조와 선지자(Patriarchs and Prophets), p. 580.

 5. A. T. Jones, 1893 General Conference Daily Bulletin, No. 10, p. 119; 셋째 천사의 기별(충북: 삼성 아가페출판사, 1992. 에서 재인용).

 6. 시대의 소망(Ellen G. White, Desire of Ages), p. 165.

 7.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 성경주석, 13권(Seventh-Day Adventist Bible Commentary)(서울: 시조사, 2001), p. 536.

 8. 김상래, 또 기록되었으되(서울: 시조사, 1990), pp. 84~85.

 9. 각 시대의 대쟁투(Ellen G. White, Great Controversy between Christ and Satan), p. 489.

 10. 부조와 선지자(Ellen G. White, Patriarchs and Prophets), p. 357.

 11. 하홍팔 역, 윌리엄 G. 존슨 저, 히브리서(풍요한 생애를 위한 성경 확대경)(서울: 시조사, 1999), p. 210. (1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