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임재의 영광을 나타내는 쉐키나는 성막의
“두 그룹 사이에” 현존해 계셨다. 이 쉐키나는 인간이 죄를 범한 이후에도 인류는 결코 하나님과 단절되지 않았고 버린바 되지 않았다는 증거물이 되었다. 쉐키나(cherubim)의 어근은 히브리어
‘샤칸’ 즉
‘거한다’라는 뜻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에덴동산 밖으로 찾아오셔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강력한 증거물이 되었다. 최초의 쉐키나는 인류가 타락한 이후 동산 동편 입구에 위치했던
‘원시 성소’에 나타났다.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창 3:24) 하셨다. 여기에서
‘두어’는 그룹들 사이에 계신 여호와의 영광(쉐키나)이 장막을 치고 그룹 사이에
‘거했다’(샤칸)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후에 지성소에 나타난 하나님의 가시적인 현현(顯現)을 쉐키나라고 불렀다(
출 25:22; 시 80:1; 사 39:16). 여기서 우리는 에덴 안에 계신 쉐키나와 더 나아가 인류 안에 계신 쉐키나를 본다. 요한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요 1:14)라고 했는데
‘거하시매’(스케네오센, ἐσκήνωσεν)에서
‘거하다’의 헬라어
‘스케노오(σκηνόω)’는
‘장막을 치다’,
‘임시로 거처하다’는 뜻으로 신성의 가시적인 현현인 쉐키나가 우리 가운데 육신으로 거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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