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부류 중 첫째는 품꾼들이다. 그들은 일을 시작하기 전에 주인과 무슨 일을, 어떤 기간에, 품삯 얼마에 할 것을 합의한다(
마 20:1-3). 품꾼들은 일을 마치면 품삯을 받고, 품삯이 지불된 후에는 삯꾼과 주인은 서로 아무런 책임이 없는 사이가 된다. 둘째 부류의 종은
“종” 또는
“매인 종[노예]”(
`eḇeḏ,
에베드,
창 9:26, 27)으로 주인과의 관계는 채무나 그 밖의 사연(
출 22:3) 때문에 얽맨 사이이다. 엘리사를 찾아와 죽은 남편의 빚을 갚기 위해 종으로 가게 된 자기와 두 아들을 구해 달라고 도움을 호소했던 과부 이야기가 그 대표적 예이다. 팔려 가면 그녀와 두 아들은 본의 아니게 채권자의 종이 되어 그를 주인, 즉
“주”로 섬겨야 한다. 그들이 자유를 얻으려면 부채를 전액 갚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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