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포격을 받고 있는 안식일 제 2 장 창조의 안식일인가? 의문의 안식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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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장이나 기계의 기능은 대부분 그것들의 최초의 의도에 의해서 결정된다. 승객을 나르기 위해 고안된 자동차가 만일 건축 자재를 운반하는데 사용된다면 아마도 곧 망가지고 말 것이다. 사람이 만든 연장이나 기계를 위해서 진리가 있듯이 하나님께서 만드신 제도에도 역시 진리가 있다. 그것들의 기능은 만들 때에 가졌던 하나님의 본래의 계획에 의해 결정된다. (34.1)
 예를 들어, 주님의 만찬의 의미와 기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마지막 만찬으로 돌아가서 예수께서 이 의식을 어떻게 만드셨으며 또 그리스도 교회를 위해 성취하기를 원하셨던 기능이 무엇인지를 연구해야만 한다. 주님의 만찬을 위한 진리는 안식일을 위한 진리이기도 하다. 인간 가족들을 위한 그것의 의미와 기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신의 창조를 완성하실 때 왜 그 제도를 하나님께서 설립하셨는지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 (34.2)
 놀랍게도, 사실 오경에 여러 번 반복되고 있고(창 2:1-2; 출 20:11; 31:17), 신약에서 승인되고 있는(막 2:27; 히 4:4) 안식일의 창조적 기원이 빈번히 유대인들과 그리스도인 역사에서 배척받아 왔다. 근년에 이르러, 안식일의 창조적 기원이 비평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학자들과 보수적인 그리스도인들 모두에 의해서 도전을 받아 왔다. (34.3)
 비평적인 학자들은 안식일이 토성에 대한 경배, 달의 네 기울기, 물건을 사고 팔기 위한 시장 일의 필요성,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7주기, 또는 많은 고대 근동에 살았던 사람들에 의한 7이라는 숫자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 등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측해 왔다.1) (34.4)
 보수주의 그리스도인들은 안식일의 창조적 기원을 거절하고 또 유대인들만을 위해서 주어진 모세의 제도로 축소시키므로 안식일을 공격해 왔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구원의 쉼을 주셔서 그 날의 문자 적인 준수를 대치하시므로 안식일을 성취하셨다는 것이다. 이들 그리스도인들은 안식일의 창조적 기원을 거절하므로 제 칠일을 안식일로 준수하는 것에 부정적인 “유대인”의 오점을 첨가하며, 그것을 율법적인 순종으로 말미암는 구원에 기초한 이른바 유대인들의 제도로 돌려버린다. (34.5)
 다른 한편으로, 일요일의 준수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얻는 구원에 기초한 그리스도인의 제도와 관련시켜 왔다. 따라서 안식일 준수는 역사적으로 유대교의 상표로 이해되어 왔다. 기독교 자체 내에서도, 제 칠일을 안식일로 준수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낡은 유대인의 미신을 고집하는 유대주의자들로 오명을 씌워 왔다. (34.1)
 최근에 안식일의 창조적이고도 우주적인 기능을 거절해 온 보수적인 그리스도인들 사이에는 다수의 안식일을 지키는 교회들, 지방 회중들과 목회자들이 있다. 그들의 기본적인 논증은 안식일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폐지된 옛 언약의 법령이므로, 결국은 소위 말하는 “새 언약”의 그리스도인들을 더 이상 속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34.2)
 1994년까지 안식일을 철저히 준수한 하나님의세계교회의 지도자들은 안식일이 인류에게 주어진 “창조”의 법이 아니라, 십계명과 함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진 모세의 제도라는 견해를 받아들였다. (35.1)
 그들은 “두 걸림돌이 안식일을 지키는 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그 첫째는 안식일이 창조 이 후에 명령된 ‘창조 법령’이라는 것이다.” 이런 견해의 잘못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비록 창세기는 일곱 째 날을 거룩히 지키라고 명하고 있으나, 사실 모세의 시대까지는 그 날이 쉬도록 명령을 받은 날이라는 성서적인 입증이 없다는 사실을 우리가 주목해야 한다. . . 둘째로, 안식일을 준수하는 자들에게 걸림돌이 되는 것은 안식일이 십계명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강요받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십계명을 모든 세대에 모든 사람들을 위한 영구한 법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십계명은 옛 언약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 주어진 것이지, 결코 전 세계를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니다(출 20:2; 레 27:34).”2) (35.2)
 그 같은 견해가 이 전 재림교회의 성경교사요 목사였던 데일 라쯔라프에 의해서 열정적으로 옹호를 받고 있으며, 그는 위기에 처한 안식일(Sabbath in Crisis, 345 페이지)이라는 책을 저술하였다. 이 책은 오늘날을 위한 안식일의 계속성과 그 가치를 거절하는 논증들에 영향을 받은 하나님의세계교회 교인들과 다른 안식일 준수자들에 의해서 빈번히 인용되고 있다. 라쯔라프는 안식일이 인간을 위한 창조를 기념하는 제도이거나 또는 도덕적인 제도가 아니라, 유대인들에게 주어진 의식과 옛 언약의 법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의 주장에 다르면,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안식일을 준수할 필요가 없는바, 그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안식일의 쉼이 되시므로 표상적인 기능을 성취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3) (35.3)
 왜 안식일의 창조적인 기원이 계속적으로 격렬한 쟁론에 휩싸여 왔는가? 그 이유는 자명하다. 안식일의 기원에 대해 그리스도인들이 믿는 바가 곧 오늘날을 위해 그들이 믿는 안식일의 정당성과 가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안식일이 인류의 복지를 위해 창조시에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그 날이 유대인들과 그리스도인들 모두를 묶고 있는 창조와 관련된 법으로 받아들이고 준수한다. (35.4)
 다른 한편으로, 안식일이 사회경제적인 이유와 점성술과 천문학 등을 고려하여 모세의 때에 시작되었거나, 아니면 가나안에 정착한 후에 시작된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안식일을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유대인의 제도로 간주한다. 이러한 것들을 볼 때에, 안식일이 유대인들과 그리스도인의 역사에서 논란이 되어 온 그 기원에 대한 의문들을 간략히 점검해 보는 것은 중요하다고 본다. (35.5)
 본 장의 목적들
 본 장은 세 개의 기본적인 목적들을 가지고 있다. 그 첫째는 유대인들과 그리스도인들의 역사에 나타난 안식일의 기원에 대한 논쟁을 조사하는 것이다. 본 조사는 안식일의 창조적인 기원에 대한 최근의 공격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어 그것에 대한 역사적인 조명을 찾아보려고 계획된 것이다. (35.6)
 두 번째 목적은 이 전에 안식일을 준수했던 사람들에 의해 야기된 창조적인 기원을 반대하는 최근에 진전된 특별한 논증들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에서, 그들의 논증은 과거에 이미 안식일의 계속성과 유효성을 부정하려고 시도했던 사람들에 의해서 사용된 논증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논증들은 그것들이 많은 신실한 백성들을 잘못 인도하고 있기 때문에 세밀히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 (35.7)
 세 번째의 목적은 안식일의 창조적 기원에 대한 인간의 함축된 의미들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우리는 인간 가족들을 위해 일곱째 날에 쉬시고, 복 주시고,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행위 가운데 있는 깊은 의미를 고려하고자 한다. 우리는 창조주일이 특별한 의미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그 주일에 행하신 모든 것이 인간 가족을 위해 영구적인 결과를 가지도록 고안된 인간을 위한 주일(human week)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주목하게 될 것이다. (36.1)
 본 장의 궁극적인 목적은 안식일의 창조적 기원과 우주적인 기능을 반대하므로 야기된 다양한 논증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폭로하는데 있지 않고, 오히려 오늘날을 위한 안식일의 기원과 의미에 관한 성경말씀에 대한 신선한 이해를 갖도록 용기를 주는데 있다.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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