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은 즉각적으로 예수를 부활하신 분으로 묘사한다.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
계 1:5). 이 묘사는 이 책의 첫 독자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졌을 것임에 틀림없다. 그들은 황제로부터 박해를 당하고 있었다. 아마도 그리스도인이었을 버가모의 안디바는 그의 믿음으로 인해 순교를 당했다(
계 2:13). 이제 그들은 예수가 단지 최초의
“충성된 증인”으로서 지금은 세상의 황제들을 다스리는 분이실 뿐 아니라, 또한 죽음에서
“먼저 나신” 분이라는 사실을 듣는다. 바꾸어 말하면, 그분은 단지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셨을 뿐 아니라, 먼저 나신 분으로서 길을 앞서 인도하시며 그분을 따르는 자들을 위해 부활의 소망을 확증하는 분이기도 하다.
요한계시록 1:18에서 요한은 예수가 죽었다가 이제 영원히 사시는 분으로서 천국과 지옥(무덤, 또는 죽은 자들의 장소)의 열쇠를 갖고 계시다는 것을 선포함으로써 이 점을 다시 강조한다. 그는 단지 죽음을 이겼을 뿐 아니라 죽음에 대한 그의 승리를 다른 이들에게 제시하기도 하신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리스도의 승리를 훼방할 수 없는 세상의 황제를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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